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참 좋은 마음입니다.
맡은 일을 제대로 해내고 싶고,
누군가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고,
내가 시작한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노력합니다.
다른 사람이 한 번 확인할 때 두 번 확인하고,
남들이 쉬는 시간에도 조금 더 공부하고,
퇴근한 뒤에도 오늘 부족했던 일을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그런 태도가 나를 앞으로 데려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실제로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취업에 성공하고,
회사에서 인정받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생각합니다.
‘역시 더 열심히 해야 해.’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잘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라
반드시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됩니다.
실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면 큰일이 날 것처럼 느껴집니다.
조금 쉬고 있으면 불안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를 보내면 죄책감까지 듭니다.
하루를 열심히 살았는데도
잠자리에 누우면 내가 하지 못한 것들만 떠오릅니다.
잘한 일보다 부족했던 일이 먼저 생각납니다.
누군가 칭찬해줘도
‘이 정도로는 부족해.’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는 왜 이렇게 힘들지?’
분명 더 잘 살려고 노력했는데
이상하게 마음은 점점 지쳐갑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유는 단순할지도 모릅니다.
너무 오랫동안 자신에게
쉬는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너무 오래
‘더 해야 한다’는 말만 들으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사는 것과
자신을 몰아붙이는 것을 같은 것으로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는 다릅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도 쉴 수 있습니다.
성실한 사람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책임감 있는 사람도
가끔은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