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고려사를 의심하다

조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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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를 의심하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4 MB이용기기
ISBN9791144415102
책 소개
조선 사관들의 붓끝 뒤편에 가려졌던 고려 500년의 가장 기이하고 충격적인 30편의 역사 다큐멘터리!

관찬 정사 『고려사(高麗史)』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를 펼치면, 상식과 도덕의 규범을 산산조각 내는 기괴한 기록들이 끊임없이 튀어나온다. 왕이 아이들의 피를 탐한다는 소문에 젖먹이를 안고 산으로 도망치던 백성들, 죽은 왕비의 초상화 앞에서 통곡하다 후궁을 능욕한 군주, 대낮 시냇가에서 나체로 혼욕하던 개경의 남녀들, 대동강에 뜬 용의 침과 강바닥에서 건져 올린 기름떡, 14년 군주의 성씨를 지워버린 폐가입진의 정치학, 몽골 황제 앞에서 서로를 고소한 부자 국왕, 그리고 도사 옷을 입고 별자리에 절을 올린 임금까지.

본 저작은 정사 속에 실재하는 30개의 이상기록(異常記錄)을 발굴하여, [확인], [해석], [추정], [미확인]의 엄격한 4단계 팩트체크 기준과 사료 비판(『고려도경』, 『동국이상국집』, 『목은집』, 『원사』, 일본 닌나지 소장 『고려첩포장』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해부한다.

승자의 시선에서 재단된 박제된 역사를 넘어, 500년 고려 왕조의 권력 암투, 제국의 수탈과 민중의 트라우마, 신분 해방의 열망과 자유로운 문화의 실체를 생생한 현장감과 날카로운 지적 통찰로 복원한다.

목차
표지
속표지
일러두기
목차
제1편. 아이를 안고 산으로 도망친 사람들
제2편. 초상화 앞의 통곡, 침실 뒤의 칼날
제3편. 시냇가의 남녀, 침묵하는 사관들
제4편. 대동강에 뜬 용의 침, 강바닥의 비밀
제5편. 머리를 깎은 딸들과 열 살의 신부
제6편. 지워진 왕의 성씨, 만들어진 핏줄
제7편. 수만 마리의 쥐가 저잣거리를 뒤덮은 날
제8편. 벽에 붙인 시 한 편, 멈춰 선 괴변
제9편. 왕을 때린 지팡이, 눈물 흘리는 군주
제10편. 구름 속에서 들려온 호통과 장군의 최후
제11편. 왕의 죽음에 춤추고 노래한 백성들
제12편. 이중벽 뒤의 지하방과 요승의 약주머니
제13편. 불타는 강토에서 마르지 않았던 먹물
제14편. 노비 문서를 불태우려 한 사람들
제15편. 사라졌다 나타난 유훈, 8번째 조항의 비밀
제16편. 사당 대들보의 뱀과 소금장수의 아들
제17편. 거세된 노비에게 무릎 꿇은 고려 국왕
제18편. 피난길의 군주에게 날아든 신하들의 화살
제19편. 늙은 장군의 뺨과 계단 아래의 폭소
제20편. 색동옷을 입고 철퇴를 든 국왕의 밤
제21편. 꿈속에 찾아온 망자와 마르지 않은 먹물
제22편. 조선보다 300년 앞서 서울을 꿈꾼 왕
제23편. 어실 벽장 속의 독재자와 빗나간 칼날
제24편. 딸이 호주가 되고 제사를 지내던 나라
제25편. 바다 건너 일본에 당도한 두 개의 국서
제26편. 밭 위에 찍힌 도장과 노비가 된 땅주인
제27편. 붉게 물든 바다와 범섬 벼랑 끝의 최후
제28편. 감옥이 부족했던 16년의 피바람
제29편. 황제 앞에서 서로를 고소한 아버지와 아들
제30편. 도사 옷을 입고 별자리에 절을 올린 국왕
[에필로그] 도서 완결 총결산
판권지

작가 소개
  • 작가조용남
고전 문학과 한국사, 역사 텍스트 비평을 연구하고 집필하는 작가. 정사(正史)라는 이름 뒤에 은폐된 사료의 행간과 승자의 편찬 프레임을 추적하는 수용사(Reception History) 연구와 역사 비평에 주력하고 있다. 박제된 교과서적 역사관을 해체하고, 당대 민중의 생생한 실존과 권력의 심층 역학을 현대적 인문학의 언어로 복원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출판사
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