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만 보면 늘 반에서 거의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 중학교 3학년 강도윤.
친구들은 벌써 고등학교와 진로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도윤은 성적표를 볼 때마다 자신감이 작아진다. 문제집을 풀고 공식을 외워도 시험지만 받으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결국 도윤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대체 뭘 잘할 수 있을까?’
하지만 도윤에게도 남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고장 난 컴퓨터의 원인을 찾거나,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면 이상할 만큼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어느 날 밤, 도윤은 자신이 조금씩 만들던 AI 프로그램을 완성한다. 정답을 대신 알려주는 AI가 아니라, 문제를 새로운 방향에서 바라보도록 질문을 던지는 AI였다.
그리고 그 AI가 도윤에게 예상하지 못한 말을 건넨다.
“왜 당신은 시험 점수가 재능의 전부라고 생각하나요?”
다음 날, 우연히 도윤의 노트북 화면을 본 전교 1등 서하린이 굳은 표정으로 묻는다.
“잠깐만… 이 AI, 네가 만든 거야?”
그날부터 도윤의 학교생활은 완전히 달라진다.
어제까지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던 반 꼴찌에게 친구들이 몰려들고, 학교 프로젝트에서 도윤의 아이디어가 주목받기 시작한다. 난생처음 받아보는 칭찬과 박수에 도윤도 자신에게 정말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닐까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곧 차가운 말이 따라붙는다.
“그거 네가 잘한 게 아니라 AI가 다 한 거잖아.”
친구와의 갈등, 엄마의 기대, 전교 1등 하린이 숨기고 있던 성적 압박까지 마주하면서 도윤은 다시 흔들린다.
그리고 마침내, AI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온다.
과연 도윤은 AI 없이도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성적표의 등수가 한 사람의 가능성까지 결정할 수 있을까?
《반 꼴찌, AI 천재가 되었다》는 성적 때문에 자신을 작게 바라보던 한 아이가 AI를 통해 답이 아니라 자신만의 질문과 진짜 재능을 발견해가는 성장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