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은 28명인데, 단체채팅방에는 27명만 있었다. 그리고 빠진 한 명은 나였다.
평범한 중학교 2학년 한서윤은 자신이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믿었다. 함께 급식을 먹고, 쉬는 시간마다 웃고, 가장 친한 친구 민지와는 무엇이든 이야기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휴대폰 화면에서 낯선 단체채팅방 하나를 발견한다.
‘2-3 진짜방.’
참여 인원은 27명.
서윤의 반 학생은 모두 28명이다.
빠진 사람은 단 한 명, 바로 서윤이었다.
그날부터 친구들의 웃음도, 귓속말도, 휴대폰 알림 소리도 전부 다르게 들리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가장 친한 친구 민지까지 그 방의 존재를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이 서윤을 흔든다.
“왜 나만 뺀 거야?”
서윤은 단체채팅방의 비밀을 알아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예상하지 못했던 친구들의 두려움과 상처, 그리고 침묵해야 했던 이유가 하나씩 드러난다.
친구가 많으면 행복한 걸까?
누군가에게 선택받지 못하면 내 가치도 작아지는 걸까?
스물일곱 명짜리 채팅방에서 시작된 사건을 통해 한 아이가 진짜 우정과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청소년 성장소설.
그리고 마침내 서윤은 알게 된다.
그 단체채팅방에서 정말 빠져 있었던 것은 자신의 이름만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