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직업상담사 2급 실기시험은 필답형입니다.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고, 열여덟 개의 물음 아래 빈 줄만 놓입니다. 아는 것을 고르는 시험이 아니라, 아는 것을 문장으로 꺼내 놓아야 하는 시험입니다.
필기를 무난히 통과한 수험생이 실기에서 미끄러지는 이유는 대개 지식의 부족에 있지 않습니다. 머릿속에서는 정리되어 있는 내용을 채점자가 읽고 점수를 매길 수 있는 형태로 옮겨 본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읽으면 다 아는 내용인데 막상 손으로 쓰려 하면 세 번째 항목부터 막히는 경험, 여섯 가지를 쓰라는데 네 가지에서 멈추는 경험은 실기 준비생이라면 누구나 겪습니다.
2.이 교재의 특징
이 책은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하나. 최근 기출문항을 한 문항도 빠뜨리지 않고 분석했습니다.
모의고사를 만들기 전에 2022년부터 2026년까지의 실기 기출 열두 회차, 216문항을 전부 해체하여 과목별 배분, 문항 형식, 요구 개수, 주제별 반복 빈도를 집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확인한 사실 몇 가지는 실기 준비의 방향을 다시 잡게 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실기 출제기준의 세세항목 236개 가운데 실제로 출제된 것은 34개 안팎, 전체의 14.4%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주요항목 8직업상담행정, 9취업지원행사운영, 10협업체계 구축에 속한 세세항목 63개에서는 열두 회차를 통틀어 단 한 문항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세세항목 단 네 개가 216문항 중 119문항, 절반이 넘는 분량을 차지했습니다.
∙필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동관계법규는 실기에서 열두 회차 내내 한 문항도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과목 배분은 직업심리학 6~7문항, 직업상담학 5~6문항, 직업정보론 3~4문항, 노동시장론 2~3문항으로 회차마다 거의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출제기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그 순서대로 공부하는 방식이 왜 비효율적인지, 이 수치들이 설명해 줍니다. 출제기준은 출제 가능 범위의 상한선을 그어 놓은 문서일 뿐, 실제 출제의 지도는 아닙니다.
둘. 분석 결과를 그대로 문제에 반영했습니다.
이 책의 열두 회차는 위 분석에서 나온 구조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회차마다 18문항을 배치하되 과목 비중을 기출 평균에 맞추었고, 매 회차에 반드시 등장하는 여섯 개의 고정 블록을 빠짐없이 넣었습니다. 한국표준직업분류, 한국표준산업분류, 한국직업사전 부가직업정보, 집단 내 규준과 표집, 신뢰도 또는 타당도, 그리고 노동시장 계산 문항이 그것입니다.
문항 형식의 비율도 맞추었습니다. 열두 회차 216문항 안에 계산형 12문항, 사례 적용형 13문항, 빈칸・표 완성형 8문항을 배분하여 실제 시험에서 마주칠 수 있는 형태를 모두 경험하도록 했습니다. 요구 개수 역시 3가지와 4가지를 중심에 두고 6가지 문항을 회차당 두세 개씩 배치하여 기출의 분포를 따랐습니다.
회차가 진행되는 순서에도 의도를 두었습니다.
1~6회는 기출에 반복 등장하는 핵심 주제를 남김없이 훑도록 구성했습니다. 7~9회는 그동안 다루지 않은 주제를 채우면서 사례 적용형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10~12회는 두 개 이상의 개념을 묶어 묻는 복합형, 축어록과 검사 결과를 제시하는 실전 사례형, 그리고 영역별 총정리형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풀면 지식의 폭을 넓힌 뒤 응용력을 시험하는 흐름이 됩니다.
셋. 해설을 답안・이해・전략의 세 층으로 나누었습니다.
실기 해설은 정답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