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판 위에 세계가 있다"
한국의 쌍륙, 일본의 켄다마, 중국의 찌차오반칠교판까지, 아이도 어른도 한 번쯤 손에 쥐어봤을 놀이 21가지를 따라가다 보면 그 나라가 살아온 시간이 보인다.
이 책은 한국·일본·중국 세 나라의 전통놀이를 통해 각 사회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왔는지를 들여다보는 놀이 문화 여행서다. 놀이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익혀 온 오래된 지혜다. 규칙 하나, 도구 하나에도 그 땅의 기후와 역사, 사람과 사람이 관계 맺는 방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30여 년간 현장에서 놀이교육을 실천해 온 전문가로, 직접 수집하고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각 놀이의 유래와 문화적 배경, 실제로 해볼 수 있는 놀이 방법까지 상세히 담았다. 쌍륙과 고누에서는 사고력과 전략적 판단력을, 켄다마와 다루마오토시에서는 절제와 집중의 미덕을, 찌차오반과 찌엔쯔에서는 순발력과 민첩성을 배울 수 있다.
책장을 넘기며 세계의 아이들이 어떤 놀이 속에서 자라왔는지 살펴보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직접 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낯설게 느껴졌던 문화가 몸을 움직이는 순간 익숙한 즐거움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오늘, 아이들에게 서로 다른 문화를 '다름'이 아닌 '풍요로움'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책. 교사와 부모, 놀이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