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지금 채권관리인가
지역농협의 채권관리는 더 이상 뒷전의 업무가 아닙니다. 2026. 6. 말 기준 농협 상호금융의 전체 연체율은 5.22%로 2004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7.98%로 가계대출의 약 4배에 이릅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의 충격은 공동대출과 신탁담보대출에 집중되었습니다. 공동대출 연체율은 2021. 6. 1.25%에서 2026. 6. 17.73%로 5년 사이 14배가 되었고, 상업시설담보 공동대출은 27.98%, 토지담보 공동대출은 24.60%에 이릅니다. 부동산 신탁을 담보로 한 대출의 연체율은 21.40%까지 올라 연체금액이 4조 5,583억 원에 이르렀고, 2026. 6. 기준 추정손실액은 1조 2,423억 원으로 그 가운데 58.3%가 비조합원 대출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부실채권 규모는 2020. 12. 4조 7,173억 원에서 2024. 6. 14조 7,078억 원으로 3년 반 사이 3배가 되었습니다.
연체율의 상승은 곧 대손충당금의 부담입니다. 회수하지 못한 채권은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되어 충당금을 적립하여야 하고, 충당금은 조합의 당기순이익과 배당, 순자본비율을 직접 잠식합니다. 충당금 적립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조합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는 이 문제가 개별 조합의 존립과 직결되어 있음을 보여 줍니다. 반대로 말하면, 채권을 회수하여 고정이하여신을 정상화하거나 상각 전에 배당으로 회수하는 것은 조합의 손익을 개선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브릿지론과 신탁담보대출처럼 구조가 복잡한 채권일수록 우선수익권의 행사, 공매절차의 이행청구, 신탁재산에 대한 집행 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회수의 길이 열립니다. 채권관리 담당직원의 역량이 조합의 건전성을 좌우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