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이 : 소파 방정환 (方定煥, 1899~1931)
"어린이는 어른보다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한국 아동문학의 효시이자,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제정하여 평생을 어린이의 인권과 행복을 위해 바친 독립운동가이자 문화운동가입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시대 상황 속에서도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기를 펴고 자라나야 한다고 믿었으며, 한국 최초의 순수 아동 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어린이 문학 단체 색동회를 조직했습니다.
그는 외국의 세계 명작 동화들을 단순히 번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의 정서와 언어 습관에 맞게 인물과 배경을 고쳐 쓰는 번안(飜案) 작업을 통해 수많은 보물 같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방정환의 따뜻한 구어체 문장과 눈물 어린 감동의 서사는 1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디지털 매체에 지친 현대 아이들의 메마른 감성을 깨우고, 바른 인성과 깊은 생각의 씨앗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기획·편집 : 이정은
언어와 문학이 가진 힘을 믿으며,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돕는 교육 콘텐츠를 연구하고 기획합니다. 중등학교 정교사(국어·프랑스어)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교육출판사에서 아동 도서를 기획 및 편집하고 여러 출판사의 검토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대형 영어학원에서 초·중등 독해와 문법을 강의하며 아이들의 언어 감각을 현장에서 직접 깨우고 있습니다.
문해력이 저하되는 요즘, 읽기 쉬운 글만 찾아 읽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며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기획했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시대의 낯선 문장들을 마주하며 호기심을 갖고, 그 이전에 쓰인 고전 문학까지 스스로 탐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잠들기 전 나누는 이 작은 고전 읽기 습관이, 훗날 모의고사나 수능처럼 긴 호흡의 글을 마주할 때도 막힘없이 읽어 내려가는 ‘장기적인 독해력’의 단단한 주춧돌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