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불안한 날이 있습니다.
분명 큰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마음 한구석이 무겁고,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아
가만히 있어도 생각이 많아집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불안하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불안하고,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불안하며,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급해질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불안을 느낄 때마다
빨리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나는 이렇게 걱정이 많을까.’
‘조금 더 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그래서 불안하지 않은 사람이 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합니다.
중요한 선택을 앞두면
어떤 선택이 맞는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불안합니다.
꿈을 가지고 살아가면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봐 불안합니다.
어쩌면 불안은
우리가 삶을 진지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하나의 흔적일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불안을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도
오늘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두려워도 한 걸음 내딛고,
확신이 없어도 한번 시작해보고,
결과를 모르면서도
내가 선택한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인생의 많은 순간은
확신이 생긴 뒤에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걸어가다 보면
조금씩 확신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두렵지만
몇 번 해보고 나면 익숙해지고,
처음에는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한 번 해내고 나면 다음 걸음이 조금 쉬워집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불안을 없애는 방법을 이야기하려는 책이 아닙니다.
불안해도 살아가는 방법,
두려워도 움직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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