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를 만나고,
직장에서는 동료를 만나고,
SNS에서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의 삶까지 들여다봅니다.
세상과 연결되는 일이 쉬워진 만큼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켜면
누군가는 취업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올립니다.
누군가는 멋진 여행지에서 웃고 있고,
누군가는 새로운 차를 샀으며,
누군가는 연애를 시작했고,
누군가는 결혼을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축하하며 바라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마음 한쪽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나는 지금 뭐 하고 있지?
나는 왜 아직 그대로일까?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하는 것 아닐까?
그때부터 비교가 시작됩니다.
다른 사람의 좋은 모습을 볼수록
이상하게 나의 부족한 모습만 보입니다.
누군가 취업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아직 취업하지 못한 내가 보이고,
누군가 좋은 대학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내 학력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친구가 연애를 시작하면
혼자인 내가 외로워 보이고,
누군가 멋진 여행 사진을 올리면
평범하게 흘러가는 내 하루가 초라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를 잊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삶의 출발점이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태어난 환경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잘하는 것도 다르며,
꿈을 발견하는 시기도 다릅니다.
누군가는 스무 살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지만
누군가는 서른이 넘어서야 찾습니다.
누군가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취업하지만
누군가는 여러 번 실패한 뒤 자신의 자리를 찾습니다.
누군가는 빠르게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간에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인생에는 정해진 시간표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다른 사람의 시간표를 가져와
내 인생에 대입합니다.
친구가 취업했으니 나도 해야 할 것 같고,
친구가 결혼했으니 나도 늦은 것 같고,
친구가 돈을 많이 벌면
나도 당장 무엇인가 이루어야 할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