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사람과 남겨진 물건, 그리고 끝내 전하지 못한 마음에 관심을 두고 이야기를 씁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 아주 조금의 비현실을 섞어, 낯설면서도 결국 사람의 마음으로 돌아오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특히 오컬트와 미스터리의 긴장감 속에서도 인물의 선택과 관계, 상실 이후의 회복이 오래 남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죽은 사람의 분실물 보관소》는 ‘잃어버린 것은 반드시 찾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를 기억하는 일과 붙잡는 일은 어떻게 다른지, 보내준다는 것은 정말 잊는 것인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독자가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뒤에도 작품 속 인물과 작은 물건 하나를 문득 떠올릴 수 있는 이야기를 계속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