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당해 죽은 전직 정보요원 한서윤.
다시 눈을 뜬 곳은 낯선 제국의 황궁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깨어난 몸은 무능하고 사치스럽다는 소문 속에 철저히 고립되어 있던 황후, 세레나 아르델 베르디안.
하지만 눈을 뜬 첫날부터 이상한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황제를 노리는 암살자.
황궁 곳곳에 숨겨진 암호.
서로를 속이는 귀족들.
그리고 세레나의 죽음 뒤에 감춰진 비밀.
한서윤은 전생에서 익힌 관찰력과 기억력, 심리전과 정보 분석 능력을 이용해 하나씩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누구도 믿지 않았다.
차가운 황제 카시안조차 그녀에게는 또 하나의 감시 대상일 뿐이었다.
그러나 죽음의 위기를 함께 넘기고, 서로의 등을 지켜주며 두 사람의 관계도 조금씩 달라진다.
황후를 둘러싼 음모는 결국 황위와 제국 전체를 뒤흔드는 거대한 반란으로 이어지고, 한서윤은 다시 한번 선택의 순간에 선다.
복수를 위해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자신에게 주어진 두 번째 삶을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것인가.
황후의 몸에 들어온 전직 정보요원의 치밀한 두뇌 싸움과 궁정 암투, 황제와의 공조, 그리고 상처를 넘어 다시 사람을 믿어가는 이야기.
진짜 승리는 원수를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 때문에 내가 미워하는 사람으로 변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두 번째 삶에서 한서윤이 선택한 마지막 작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