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는 전교 꼴찌, 연습실에서는 처음으로 월말 평가 1등.
열일곱 살 윤하준에게는 두 개의 성적표가 있다. 하나는 학교에서 받은 전교 석차 287등. 그리고 또 하나는 아무도 모르는 연습생 월말 평가 1등.
시험 성적은 전교 꼴찌였다. 그런데 같은 날 공개된 연습생 월말 평가에서 내 이름은 처음으로 1등에 올랐다.
친구들이 학원으로 향하는 시간, 하준은 몰래 연습실로 달려간다. 문제집 대신 안무를 외우고, 시험을 준비해야 할 밤에는 데뷔를 위한 노래를 연습한다.
하지만 꿈에 가까워질수록 현실은 더 복잡해진다.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연습생 생활을 그만두라는 아빠. 어제까지 친구였지만 데뷔조 다섯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연습생들. 그리고 학교생활까지 평가하겠다는 회사의 갑작스러운 발표.
하준은 처음으로 묻게 된다.
학교에서 꼴찌인 나는 정말 실패한 사람일까?
그런 하준 앞에 자신을 강력한 경쟁자로 여기는 강시온과 밝은 얼굴 뒤에 불안을 감춘 박도윤이 나타난다. 학교에서는 친구 서지우가 하준의 수상한 행동을 눈치채기 시작한다.
성적, 친구, 부모님의 기대, 그리고 자신의 꿈.
모두를 만족시키려고 달려왔던 열일곱 살 소년은 마침내 남들이 정해준 순위가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는 법을 배워간다.
그리고 어느 날 아침.
하준의 책상 위에 아무에게도 보여준 적 없는 연습생 시절의 사진 한 장이 놓인다.
학교에서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전교 꼴찌 윤하준의 진짜 오디션은 바로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