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하게, 투명하게, 나답게.
흔들려도 괜찮아.
오늘의 나는,
오늘의 형태로 충분하니까.
하루를 살아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고군분투하며 버티고 있는 당신의 마음을 잘 안다. 하지만 이왕 사는 거, 퍽퍽한 일상에만 매몰되기엔 하루가 너무 아깝지 않은가.
우리는 저마다 조금씩 구멍 난 채로 살아간다. 나 역시 칠칠치 못하고 허당끼 가득한 나날을 보내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가끔 세상에 나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것 같고, 거울 속의 내가 밉게만 보이는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순간에 이 글이 ‘혼자가 아니야’, ‘너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이 여기 있어’라는 든든한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세상의 무게를 짊어진 절절한 감성 에세이도, 삶을 개조하려는 딱딱한 자기계발서도 아니다. 그저 머릿속이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볼 수 있는 그런 책이 된다면 충분하다. 문득 떠올라 이 책을 펼치는 순간이, 당신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번지고 머릿속이 조금은 환기되는 기분 좋은 시간이 되기를.
당신의 오늘이 말랑하고 달콤해서 기분 좋아지는, 젤리 같은 시간으로 채워지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