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지역축제, 무엇을 남길 것인가

전도근
행복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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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무엇을 남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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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9791124916230
책 소개
해마다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지역축제가 열린다. 화려한 무대와 조명, 유명 가수의 공연에 관광객이 몰리고, 지방자치단체는 방문객 수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표한다. 그러나 축제가 끝나고 무대가 철거된 다음 날, 우리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얼마나 진지하게 던지고 있는가. 그 많은 예산은 지역에 무엇을 남겼는가. 관광객이 떠난 뒤에도 상인의 매출은 이어지는가. 주민의 삶은 나아졌는가.
지역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농산물, 주민의 삶을 관광객과 연결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잘 기획된 축제는 지역의 이름을 알리고 새로운 방문 수요를 만들며, 음식점과 숙박업소, 전통시장과 농가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 문제는 축제 자체가 아니라, 목적과 성과를 제대로 묻지 않은 채 예산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방식에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관광객의 수요를 충분히 조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대와 시설을 먼저 만들고,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보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공연과 체험을 반복한다. 행사대행사에 상당한 예산을 맡기면서도 지역상인과 주민은 주변적인 역할에 머무는 경우가 있다. 축제장에는 사람이 가득하지만 인근 골목상권은 한산하고, 관광객은 지역의 음식이나 상품을 경험하지 못한 채 당일에 돌아간다. 이때 축제는 사람을 모으는 데 성공했을지 몰라도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성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더 심각한 문제는 성과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방문객 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성공을 선언하거나, 추정된 경제적 파급효과를 실제 지역상인의 매출 증가처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방문객 수는 집계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일정한 가정과 모형에 따라 산출되는 추정치이다. 축제의 성과를 제대로 판단하려면 실제 소비와 체류시간, 지역업체의 참여, 운영비, 주민 만족도 등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지역축제를 단순한 행사나 관광객 유치 수단이 아니라, 지역의 자원과 사람, 상권과 산업을 연결하는 운영체계로 바라보고자 한다. 축제가 왜 실패하는지, 성공한 축제는 무엇이 다른지, 방문객을 지역의 소비와 체류로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주민과 상인이 어떤 방식으로 참여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수요조사와 예산 설계, 운영조직, 안전관리, 성과평가, 축제의 개선과 중단 기준까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적 내용을 담고자 한다.
지역축제의 미래는 더 큰 무대나 더 많은 불꽃놀이에만 있지 않다. 지역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주민과 함께 기획하며, 관광객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만한 경험을 만들고, 그 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있다. 작은 축제라도 지역의 정체성이 분명하고 운영이 탄탄하다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반대로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해도 지역과 연결되지 못한다면 축제는 해마다 새롭게 시작하고 끝나는 일회성 행사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 책이 지역축제를 준비하는 공무원과 축제재단 관계자, 기획자, 지역상인과 주민조직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축제를 무조건 늘리거나 줄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에 필요한 축제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한정된 예산으로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기준이 되었으면 한다.
축제의 성공은 마지막 공연이 끝나는 순간 결정되지 않는다. 관광객이 떠난 뒤에도 지역의 가게에 불이 켜지고, 주민

목차
프롤로그    3
목차    5

제1부 지역축제의 현실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    9
 01 전국에 축제는 많은데 왜 지역경제는 어려운가?    10
 02 축제 방문객 수와 지역경제 효과는 왜 다른가?    13
 03 예산을 많이 쓰면 성공한 축제가 되는가?    16
 04 하루의 인파가 지역의 단골이 되지 못하는 이유     19
 05 비슷한 축제와 프로그램이 전국에 반복되는 이유    21
 06 주민은 축제를 즐기고 있는가?, 견디고 있는가?    23
 07 축제의 성공을 무엇으로 평가해야 하는가?    25

제2부 축제 예산은 어디에서 낭비되는가     31
 01 관광객보다 무대와 시설을 먼저 만드는 축제    32
 02 부풀려진 방문객 수와 경제효과의 문제    34
 03 행사대행사 중심 운영과 지역의 역할 부재    36
 04 일회성 공연과 유명인 초청에 의존하는 구조    42
 05 축제장 안에서만 소비가 이루어지는 이유     44
 06 축제 종료 후 시설과 장비가 유휴자산으로 남는 문제    46
 07 매년 반복되는 축제를 중단하거나 바꾸기 어려운 이유    47
 08 예산 집행률과 수상 실적이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 이유     50

제3부 실패한 축제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53
 01 관광객은 왔지만 상권에는 돈이 남지 않은 축제    54
 02 막대한 예산에도 방문객을 확보하지 못한 축제    57
 03 지역의 정체성 없이 유행을 따라 만든 축제    61
 04 날씨와 계절, 접근성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축제     64
 05 안전과 교통, 쓰레기 문제로 주민갈등이 커진 축제     67
 06 운영주체와 재정구조가 흔들린 축제     70
 07 축제 축소·통합·폐지 이후 새로운 방향을 찾은 지역    73
 08 실패사례에서 발견한 공통적인 위험신호     77

제4부 성공한 지역축제는 무엇이 달랐는가?    81
 01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축제의 정체성으로 만든 사례    82
 02 농산물과 특산품을 관광상품으로 연결한 사례     86
 03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함께 살린 사례    90
 04 주민과 상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사례    94
 05 축제를 숙박과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한 사례     98
 06 작은 예산으로 지역의 강점을 살린 사례     102
 07 축제 이후에도 지역상품 판매와 재방문이 이어진 사례    105
 08 실패를 경험한 뒤 운영방식을 바꾸어 성과를 낸 사례    109
 09 성공사례에서 발견한 지역축제의 공통조건    113

제5부 축제와 지역상권을 연결하는 방법    117
 01 축제장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하나의 동선으로 만들기    118
 02 지역 음식점과 카페가 축제의 일부가 되게 하는 방법    122
 03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을 판매·체험상품으로 만들기     126
 04 축제 쿠폰과 지역화폐, 공동프로모션의 활용    130
 05 숙박업체와 축제 프로그램을 연결한 여행상품     135
 06 축제 방문객을 지역의 다른 관광지로 이동시키는 방법     139
 07 축제 이후에도 지역상품을 다시 구매하게 만드는 구조     144
 08 지역상권 매출과 소비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    149

제6부 관광객이 머물고 소비하는 축제 만들기    155
 01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목표 관광객과 시장조사    156
 02 당일치기 축제를 1박 2일 여행으로 바꾸는 동선    160
 03 공연·음식·체험·쇼핑을 연결한 체류형 프로그램    164
 04 야간축제와 아침 프로그램으로 체류시간 늘리기    168
 05 가족·시니어·청년·소규모 여행객별 맞춤형 축제    172
 06 예약·교통·주차·안내·편의시설의 불편을 줄이는 방법    176
 07 축제의 경험을 지역 브랜드와 재방문으로 연결하기    181

제7부 주민이 참여하고 지역에 돈이 남는 축제    187
 01 주민이 축제를 반대하는 이유부터 이해하기    188
 02 

작가 소개
  • 작가전도근
저자는 교육공학과 평생교육정책을 전공한 교육학 박사로, 학교교육·평생교육·직업교육을 모두 경험한 대한민국 대표 교육 설계 전문가이다. 공주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했으며, 홍익대학교에서 평생교육정책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등학교 교사로 16년간 재직하며 학교 현장을 깊이 이해했고, 이후 경기도교육청에서 경기지역 평생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하며 공공 평생교육 정책과 시스템을 직접 설계·운영했다. 강남대학교 교수로 5년,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10년간 강의하며 예비 교육자와 현장 전문가를 양성해 왔다.
특히 교육을 ‘이론’이 아닌 ‘현장에서 작동하는 구조’로 구현하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국 대학, 교육청,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연수원 등에서 3,000회 이상 강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공로로 제1회 평생학습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여행 마니아로서 100개국 이상을 여행하였다. 또한 400여 권의 저서를 통해 교육 현장과 가정과 기업을 연결하는 실천적 교육 모델을 제시해 왔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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