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각자의 하루를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수업을 듣고, 누군가는 업무를 처리하며, 또 누군가는 집안일과 가족을 돌보는 일에 자신의 시간을 보냅니다.
『개미의 삶』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다른 사람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시집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흔들렸던 순간, 감당하기 벅찬 일을 마주했던 시간, 아르바이트와 사회생활 속에서 겪었던 기억을 작은 개미의 시선으로 풀어냈습니다.
개미들은 먹이를 찾아 길을 나서고,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일 앞에서는 동료들과 힘을 모읍니다. 때로는 길을 잃고 멈추기도 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잠시 쉬고 자신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작은 개미의 삶도 우리의 하루와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집이 독자에게 잠시 걸음을 늦추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를 읽다가 문득 “아, 나도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어”라고 자신의 기억과 마음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