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유독 덜컹거리는 기분이 들 때, 완벽의 짐을 내려놓고 나만의 보폭을 찾는 시간"
매일 아침 지옥철의 인파에 휩쓸려 출근하고, 모니터 속 엑셀 칸을 채우며,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정작 자신이 무엇을 먹고 싶은지조차 잊어버린 이 시대의 수많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다정한 위무의 기록.
『오늘도 조금 서툴게 살아갑니다』는 성공 신화나 화려한 극복기를 설파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작조차 두려워 백지 앞에서 떨었던 날, 사소한 말실수를 곱씹으며 밤새 이불을 찼던 새벽, 남들의 빛나는 결과와 나의 남루한 과정을 비교하며 무너져 내렸던 날들의 솔직한 덜컹거림을 있는 그대로 꺼내놓는다.
저자는 "넘어졌을 때 곧장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다"고,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매던 샛길에서 가장 눈부신 인생의 은하수를 마주하게 된다"고 말한다.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다 나를 잃어버렸던 관계의 온실을 지나, 스스로를 사설 법정에 세우고 가혹한 채찍질을 가하던 내면의 방을 거쳐, 마침내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남아 침대에 몸을 뉘인 평범한 생활인의 존엄에 가닿기까지. 이 책은 완벽주의라는 차가운 감옥에 갇혀 질식해가던 독자들에게 깊은 안도감과 숨 쉴 틈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