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소설

호텔 사보이

요제프 로트
부흐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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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9,500 ⓒ
호텔 사보이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0.0MB이용기기
ISBN9791199923027
책 소개
오스트리아 작가 요제프 로트의 장편소설 『호텔 사보이 Hotel Savoy』는 폴란드의 중부 도시 우치에 있는 사보이 호텔이 배경이다. 우치는 한때 러시아 제국의 일부였으며, 독일계와 유대계 주민들이 많이 사는 도시이다. 이 소설의 시대 배경인 1919년에는 다시 폴란드의 영토로 귀속되었다.
주인공 가브리엘 단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군인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시베리아 포로수용소에서 나와 러시아의 여러 지역을 떠돌던 그는 고향을 향해 가는 도중에 사보이 호텔에 투숙한다.
오랜 전쟁과 고된 수용소 생활에 지친 가브리엘에게 사보이 호텔은 그가 필요한 모든 걸 제공하는 듯 보였다.
‘물과 비누를 맘대로 쓸 수 있고 수세식 화장실에 엘리베이터가 있다. 하얀 모자를 쓴 여종업원들이 있다.’
하지만 돈이 없는 그에게는 이 호텔에서 최악의 상태인 7층 방이 배정되었다. 7층은 복도가 미로 같이 생겼으며 꿈을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묵고 있었다. 숙박비조차 제대로 결제하지 못할 처지로 방치된 인간들이 많았다.
작가 요제프 로트는 이 호텔이 전쟁으로 엉망진창이 된 사회 상황을 반영한다고 보았다. 1층에서 4층까지 큰 객실에 투숙한 손님들은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이다. 한편, 궁색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은 지저분하고 어두침침하며 자그마한 다락방 같은 7, 8층 객실에 투숙한다.
큰 전쟁이 끝나고 혼란한 시절, 대형 호텔이라는 화려한 공간, 같은 호텔에 숙박하지만 채울 수 없는 빈부 격차가 뚜렷한 사람들, 이들이 투숙한 호텔 사보이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에피소드와 슬픈 이야기를 담았다.
현실은 어둡고 미래도 불투명하지만 보다 나은 삶을 꿈꾸며 살아가는 참전 군인, 유흥 업소 무용수, 어릿광대, 공장 노동자, 실패한 예술가들의 애환과 희망을 담담하게 그렸으며 공장주, 부동산업자, 의사, 호텔 소유주, 백만장자 등 사회 최상층의 욕망과 부도덕성, 집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소설이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작가 소개
  • 작가요제프 로트
  • 번역남기철
20세기 초반, 신문 기사와 소설, 수필 등을 통해 격전이 벌어진 전쟁터 그리고 극심한 변화를 겪은 세상의 현실을 독자들에게 전달한 오스트리아 문학의 거장이다.
요제프 로트는 1894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동쪽 국경 지역인 갈리시아의 브로디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의 부친은 작가가 태어나기 전에 아내 곁을 떠났으며, 네덜란드의 정신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가는 1913년 갈리시아의 수도 렘베르크에서 대학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1914년에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독일 문학과 철학을 공부하던 요제프는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학생 신분으로 참전하였으며, 종군 기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나고 귀국한 로트는 빈의 일간지 《노이어 탁》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으며, 베를린으로 옮겨 일간 《프랑트푸르트 자이퉁》 등 주요 언론사에서 기자로 활약했다.
작가는 전쟁 피해자들의 고통을 다룬 기사는 물론 문예란에 연극, 신간 서적 관련 비평을 썼으며, 집필 활동도 함께 했다.
요제프 로트는 나치 정권 치하인 1933년에 독일을 떠났으며, 망명지 파리에서 반나치 운동의 선두에 선다.
그의 작품 중 『타라바스, 이 땅의 손님 Tarabas, Ein Gast auf dieser Erde』은 요제프 로트가 망명지에서 처음 쓴 장편소설이다. 비극적 운명을 겪어야 했던 한 인간을 통해 인류의 죄악과 참회를 다룬 수작이다. 1934년 첫 출간 당시 독일의 문호 헤르만 헤세는 스위스 일간지 《바즐러 자이퉁》에 쓴 비평을 통해 이렇게 극찬했다.
‘『타라바스, 이 땅의 손님』은 요제프 로트의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진정 순수한 소설이다. 참회와 카타르시스의 과정을 능숙하게 다루었다.’
그밖에 소설 『끝없는 도피』는 어느 타락한 오스트리아 장교의 모습을 통해 합스부르크 제국 최후의 몸부림을 그렸다. 자신이 쓴 신문 기사들을 모아서 만든 에세이 『방랑하는 유대인』은 동부 유럽 유대인들의 정신세계를 예리하게 파헤쳤다.
작가가 소설가로 크게 명성을 얻은 작품은 1932년에 발표한 장편 역사소설 『라데츠키 행진곡』이다. 프란츠 요제프 황제에게 충성했던 어느 집안과 합스부르크 왕조의 이야기로 제국과 왕조의 쇠퇴, 멸망을 담았다. 그 외 『거미줄』 『엉터리 저울추』 『카푸친의 무덤』 『황제의 흉상』 『욥』 『거룩한 술꾼의 전설』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출판사
부흐토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