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플라쥬 : 베레브 바레브 예다베루』는 죄가 어떻게 신앙의 얼굴을 하고 인간과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지를 추적하는 신학·인문학적 성찰이다. 저자는 죄의 이름을 바꾸어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는 과정을 ‘카모플라쥬’라 부르며, 베레브 바레브 예다베루בְּלֵב וָלֵב יְדַבֵּרוּ, belev va-lev yedabberu, 곧 ‘두 마음으로 말하는 인간’을 통해 그 본질을 드러낸다.
아담과 가인, 사울과 다윗, 유다와 아나니아·삽비라를 통해 인간이 욕망과 죄를 어떻게 위장하는지를 살핀다. 여기에 확증편향, 동기화된 추론, 인지부조화 등의 통찰을 더 해 자기기만이 공동체와 교회로 확장되고, 돈과 성공, 권력이 어떻게 경건의 모양을 입는지를 추적한다.
그러나 이 책의 목적은 타인의 가면을 벗겨 비판하는 데 있지 않다. 마지막 질문은 언제나 “나는 무엇을 하나님의 이름 뒤에 감추고 있는가.”로 돌아온다. 선행적 은총과 자유로운 응답, 회개와 성화를 통해 죄의 이름을 다시 죄라고 부르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하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