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늘 곁에서 보아온 부모님에게도 가장 찬란하고 푸르렀던 청춘의 봄날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1950년대 전후의 혹독한 가난을 딛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 70여 년의 세월을 묵묵히 버텨낸 평범하지만 위대한 부모님의 생애를 딸의 시선으로 묻고 기록한 가족 회고 에세이입니다. 낡은 사진첩 속 흐릿한 미소 뒤에 감춰진 땀방울과 굳은살 박인 손, 밥상머리에서 나눈 담담한 대화를 통해 부모라는 역할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 그들이 지나온 삶의 궤적을 복원합니다. 지나간 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따뜻한 시선을 통해 부모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