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가장자리에 초승달 모양 지붕을 얹은 집이 있었어요. 창문에는 라벤더빛 커튼이 걸려 있었고, 굴뚝에서는 민트 향이 나는 은빛 연기가 둥글게 피어올랐지요.
그 집에는 복숭아빛 머리를 두 갈래로 땋고 커다란 남보라색 모자를 쓴 마녀 루나가 살았습니다. 루나는 별이 너무 오래 반짝여 지치지 않도록 밤마다 하늘을 살피는 일을 했어요.
검은 고양이 콩은 창가의 둥근 방석에서 꼬리를 한 번 감고 잠들었습니다. 루나는 별 모양 단추가 달린 가방에 달빛 실과 구름 솜, 라벤더 잎을 챙겨 빗자루에 올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