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백상유는 부모가 남긴 재산도, 비단장도 모두 빼앗겼다.
끝내 천하의 대재였던 남편마저 매국의 누명을 쓰고 무너진 뒤, 그녀 역시 그의 뒤를 따랐다.
그런데 다시 눈을 뜨자, 열다섯 살.
사촌에게 호수에 떠밀려 죽을 뻔했던 바로 그날이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친척들에게 빼앗겼던 자신의 것을 되찾는 것.
하지만 되찾은 금수비단장은 이미 망하기 직전이었는데……
전생에서 익힌 장사 수완과, 앞으로의 유행을 알고 있는 기억을 무기로,
백상유는 망해 가던 비단 가게를 구도의 명물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그녀가 구해야 할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전생에서 이해관계로 부부의 연을 맺었던 남편, 설리맥.
현대에서 온 천월자에게 모든 공을 빼앗기고, 모함을 당해 비참한 최후를 맞을 사람.
이번에는 그의 재능이 짓밟히는 것도, 누명을 쓰는 것도 두고 보지 않을 생각이었다.
“뜻을 이루고 이름을 떨치는 날, 그때 당신을 아내로 맞겠습니다.”
이번 생에는 잃은 것을 되찾고, 반드시 이 남편을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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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一品商女
작가: 素晚清歌
번역: 피클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