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직각삼각형의 변의 비율로 접근하여 수많은 공식을 암기하게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회전이라는 기하학적 직관 하나로 파동, 원, 삼각형을 모두 설명합니다. 30여 개의 공식을 외우지 않고 단위원 그림 하나로 복원해 내 기계적인 암기를 배제하고 원리에 기반한 논리적 추론을 제시합니다.
학년별 진도나 역사적 발생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삼각함수의 덧셈정리를 위해 허수와 오일러 공식을 과감히 조기 도입했습니다. 허수를 90도 회전으로 직관화하고, 미분과 적분마저 90도의 앞뒤 회전이라는 물리적이고 기하학적 개념으로 연결합니다.
용어가 등장할 때마다 그 필요성과 종속 관계를 명확히 짚어주어, 학습자가 공식의 노예가 되지 않고 수학이라는 언어의 주도권을 쥐도록 수학적 언어의 맥락화를 이루었습니다.
[삼각함수를 배웠는데, 아무것도 남지 않은 분께]
학교는 삼각함수를 세 번 가르칩니다. 직각삼각형의 비로 한 번, 원 위의 좌표로 한 번, 그래프로 또 한 번. 세 번 다 다른 이야기처럼 배우니 외울 것만 쌓입니다. 삼각함수가 왜 어려운지 물으면 답은 어려운 게 아니라 "끊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 책은 그 셋이 처음부터 하나였다고 말합니다. 시작은 "회전" 하나 입니다.
[회전 하나로 끝까지 갑니다]
회전을 어떻게 재고, 어떻게 적고, 어떻게 곱하고, 어떻게 미분하는지. 이 순서만 따라가면 교과서 공식표가 저절로 채워집니다.
- 라디안은 회전량을 호의 길이로 재는 자입니다. 라디안이 뭔지 헷갈리셨다면 1.3절에서 끝납니다
- cos과 sin은 회전한 결과를 좌표로 적어 둔 기록입니다. sin과 cos이 헷갈리는 이유는 둘을 이름으로 외웠기 때문입니다. 원 위에서는 하나가 가로, 하나가 세로일 뿐입니다
- 중학교 삼각비는 버리지 않습니다. 회전의 한 장면으로 다시 놓입니다
- 그래프는 새 주제가 아니라 원을 옆으로 편 모습입니다
- 허수 i는 제곱해서 1이 아니라 90도 회전입니다
- 덧셈정리는 외우는 공식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