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미셸 푸코 말과 사물 강의

조광제
세창출판사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원스토리 앱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패스 오퍼링
소장
35,200 ⓒ
미셸 푸코 말과 사물 강의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16.5MB이용기기
ISBN9791166845536
책 소개
『미셸 푸코 《말과 사물》 강의』는 한국 철학계에서 보기 드물게 하나의 철학 고전을 장기적이고 치밀하게 해설한 작업이다. 이 책은 철학아카데미에서 6학기 동안 진행된 강의를 바탕으로 하며, 『말과 사물』의 서문부터 마지막 문장까지를 따라가면서, 푸코 사유의 전체 지형도를 일관된 사유의 흐름 속에 재현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주해와 해설을 넘어서, 동시대 철학자들과의 비교, 원전의 번역 비판, 동아시아 사유 전통과의 비교 가능성 등, 깊이 있는 독창적 사유가 곳곳에 배어 있다.
『말과 사물』은 흔히 푸코의 구조주의적 전환을 상징하는 저작으로 간주되며, ‘에피스테메’, ‘고고학’, ‘재현의 붕괴’, ‘인간의 죽음’과 같은 개념들이 압축되어 있는 철학적 난맥의 결정체다. 이러한 텍스트를 단지 해설하거나 개념어를 요약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실제 그 개념들이 전개되는 지형 속으로 독자를 끌고 들어가는 이 책은, 하나의 강의록인 동시에 하나의 철학적 저작이다.
저자는 ‘역사적 선험’이라는 푸코 개념의 핵심을 통해 칸트, 메를로퐁티, 후설, 사르트르에 이르는 철학적 계보를 사유의 축으로 잡고, 그 위에서 『말과 사물』을 재구성한다. 가시성과 비가시성, 장소와 언어, 분류와 인식, 재현과 그 붕괴에 관한 해석은 독창적이며 때로는 감각적이다. 또한 회화와 문학, 정치경제학, 생물학 등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사유에 끌어들임으로써 푸코가 열어 놓은 ‘인간 과학의 고고학’이라는 실험을 철저하게 수행한다.
이 책은 푸코의 철학에 대한 해설서를 넘어, 철학적 사유란 무엇인가를 몸소 실천하는 현장으로 작동한다. 철학이 삶과 사유를 꿰뚫는 사유의 시간이라면, 이 책은 바로 그 시간의 밀도를 기록한 하나의 문헌이다. 푸코를 처음 접하는 이에게는 친절한 안내서로, 푸코를 오래 고민해 온 이에게는 깊이 있는 반성적 거울로 기능할 것이다.

목차
_차례



강의 책을 내면서 

1학기 1강 서론, 고고학적 사유
2강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재현의 재현
3강 세계의 산문 1. 16세기 에피스테메, 유사성과 그 기호
4강 세계의 산문 2. 사물과 언어
5강 재현하기 1. 돈키호테와 근대의 ‘질서’
6강 재현하기 2. 기호 또는 재현의 제국, 그리고 그 바탕
7강 재현하기 3. 보편학과 분류학
8강 말하기 1. 비평과 주석, 그리고 일반 문법

2학기 1강 말하기 2. 일반 문법과 동사 이론
2강 말하기 3. 분절
3강 말하기 4. 지시·체계 언어·파생
4강 말하기 5. 언어의 사변형
5강 분류하기 1. 자연사의 등장
6강 분류하기 2. 동식물의 구조와 특성
7강 분류하기 3. 체계와 방법
8강 분류하기 4. 기형화석, 자연의 담론

3학기 1강 교환하기 1. 부·화폐·가격
2강 교환하기 2. 상품화폐와 기호화폐

4학기 1강 중간 점검. 『말과 사물』의 기본
2강 17-18세기의 가치 이론
3강 17-18세기 에피스테메 정돈
4강 19세기, 재현의 한계들 1. 역사의 시대, 실증성의 대전환
5강 19세기, 재현의 한계들 2. 존재들의 유기적 조직
6강 19세기, 재현의 한계들 3. 객관적 종합들
7강 19세기, 새로운 경험영역들. 리카도
8강 19세기, 리카도와 역사, 그리고 퀴비에의 기본

5학기 1강 퀴비에가 본 생명. 생물학의 탄생
2강 보프의 언어에 관한 새로운 분석
3강 19세기, 대상이 된 언어
4강 인간의 탄생 1
5강 인간의 탄생 2
6강 근대적 코기토, 사유와 비사유의 결합 1
7강 근대적 코기토, 사유와 비사유의 결합 2
8강 기원의 후퇴와 회귀

6학기 1강 근대적 사유의 근본
2강 인간 과학의 탄생
3강 인간 과학의 세 모델 1
4강 인간 과학의 세 모델 2
5강 인간 과학과 역사. 역사와 유한성
6강 정신분석학과 민족학 1. 주체적 의식 너머의 지식
7강 정신분석학과 민족학 2. 제3의 반反과학인 언어학과 인간의 소멸

부록 인명 사전

찾아보기

작가 소개
  • 작가조광제
1955년에 마산에서 출생했다.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 입학하여 석·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한전숙 교수님 지도로 「현상학적 신체론: E. 후설에서 M. 메를로-퐁티에로의 길」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3월 시민대안학교 〈철학아카데미〉를 설립해 운영위원, 공동대표를 거쳐 현재 대표로 일하고 있다.
1987년부터 2020년까지 여러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에서 시간강사로 철학과 예술에 관련한 강의를 했다. 그리고 교도소, 도서관, 문화센터, 공무원 교육기관, 각종 시민교육 시설들을 오가며 특강을 했다. 그 와중에 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직과 한국철학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26년 동안 〈철학아카데미〉에서 다양한 주제로 수없이 많이 강의하면서 매번 강의록을 제공했고, 이 강의록을 바탕으로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영화에 관한 『인간을 넘어선 영화예술』, 존재론 입문을 위한 『존재 이야기』,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을 강해한 『몸의 세계, 세계의 몸』, 미술에 관한 『미술 속, 발기하는 사물들』, 후설의 현상학에 관한 『의식의 85가지 얼굴』, 입문자를 위해 철학의 개념을 풀이한 『철학라이더를 위한 개념어 사전』,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를 강해한 『존재의 충만, 간극의 현존』전 2권, 메를로-퐁티의 『눈과 정신』을 강해한 『회화의 눈, 존재의 눈』, 현대철학자들의 사상을 개관한 『현대철학의 광장』, 현상학적 사유를 나름으로 해석한 『불투명성의 현상학』, 들뢰즈와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 「서론: 리좀」을 강해한 『들뢰즈와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 〈서론: 리좀〉 읽기』 등이 그 책들이다. 여기 이 책 『미셸 푸코 《말과 사물》 강의』도 〈철학아카데미〉에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6학기 동안 진행한 강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 외 여러 공저가 있고, 주요 역서로는 마빈 민스키의 『The Society of Mind』를 번역한 『마음의 사회』가 있다.
한때 ‘함수적 존재론’이라는 나름의 존재론을 모색했으나 중도에 그쳤다. 요즘에는 신경과학을 염두에 둔 몸과 의식의 문제를 탐색하는 가운데, 브뤼노 라투르의 신-실재론을 중심으로 한 신유물론의 문헌들을 살피면서 21세기를 염탐하는 존재론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본인의 저서인 『불투명성의 현상학』에서 구축한 개념인 ‘감각물질’을 기반으로 나름의 존재론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출판사
세창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