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동해 탐독

김형호
틈새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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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6,000 ⓒ
동해 탐독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40.5MB이용기기
ISBN9791188949977
책 소개
동해의 명태와 오징어는 어디로 갔을까? 우리는 동해를 관광지와 먹거리 산지로 기억하지만, 바다에서 식탁까지의 과정은 잘 알지 못한다. 20년간 동해안을 취재해 온 기자가 자원 변화와 유통 구조, 제도와 지역 문화가 얽힌 동해 수산업의 현실을 추적하며, 식탁 위 수산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성적인 태도를 깨뜨린다.


·동해안 식당에는 왜 국내산 가자미가 없을까?
·20년간 동해안을 취재해 온 현직 기자가 쓴 바다와 식탁 사이의 기록
·동해에서 오징어와 명태는 왜 사라졌을까? 동해 수산업의 가려진 구조
·익숙한 수산물 뒤에 놓인 바다의 변화와 인간의 선택

틈새책방에서 신간 《동해 탐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우리가 관광지와 먹거리 산지로 소비해 온 동해를 정보 왜곡, 자원 변화, 정책과 제도, 유통 구조, 지역 문화라는 여러 관점에서 다시 읽어 내는 현장 기록이다. 저자는 바다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따라가며, 우리 식탁에 오르는 수산물들이 어떤 구조 속에서 이름과 가격, 이미지를 부여받는지 살펴본다.
저자 김형호는 강원도에서 20년 넘게 지역 방송 기자로 일해 온 현직 기자다. MBC 다큐스페셜 〈동해대문어〉를 제작했으며, 오랜 시간 동해안의 어업 현장과 지역 사회의 변화를 취재해 왔다. 어부의 자식으로 자랐고, 지역 기자로 동해안을 지켜봐 온 그의 이력은 이 책이 단순한 수산물 소개를 넘어 동해 수산업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기록이 될 수 있었던 바탕이다.
《동해 탐독》은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고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고래는 이 책이 다루는 문제들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존재다. 포획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우연한 혼획’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언론은 이를 희귀한 횡재처럼 다루며, 시장은 높은 가격으로 반응한다. 그 안에는 자원 보호와 어업 현실, 제도와 유통, 언론 보도와 소비자의 인식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저자가 고래를 첫 장에 놓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후 책은 하나의 수산물을 통해 하나의 문제를 차례로 짚어 간다. 명태와 오징어의 이야기는 자원 변화와 인간의 대응 방식을 보여 준다. “오징어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동하고 있다. 문제는 그 이동을 따라잡지 못하는 우리의 방식이다”라는 지적처럼, 저자는 동해 수산업을 단순히 어획량 감소나 기후 변화의 문제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바다의 변화와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 유통, 정보, 소비자의 인식을 함께 들여다본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분명하다. 우리는 수산물을 먹으면서도 그것이 어디에서 어떻게 잡히고, 어떤 유통 과정을 거쳐, 어떤 이름과 가격으로 식탁에 오르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뉴스는 수산물을 주로 어획량과 가격으로 다루고, 식당 메뉴판은 맛과 상품성으로 설명한다. 그 사이에서 바다의 변화, 어부의 현실, 유통 구조, 소비자의 관성은 쉽게 가려진다. 저자는 오징어, 명태, 문어, 곰치, 고래 등의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시야 바깥에 놓인 동해 수산업의 현실을 차근차근 보여 준다.
이 책의 표지와 파트 구분에 들어간 그림은 튀르키예 출신 에브루Ebru  작가 ‘히크메트 카디르 보조크Hikmet Kadir Bozok’의 작품이다. 에브루는 물 위에 물감을 띄워 정교한 문양을 만들어 내는 튀르키예 전통 마블링 예술이다. 작가는 동해 바다의 물결과 명태의 독특한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이 책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물결처럼 번지고 겹치는 

목차
프롤로그 | 동해의 진짜 바닥을 보여드립니다 

PART ZERO. 고래
01· 바다의 로또
02· 고래는 왜 보호받지 못하는가? 
03· 여전한 고래 사냥 
04· 내가 고래 혼획 기사를 쓰지 않는 이유 
05· 바다의 밥

PART I. 가자미
01· 동해안 사람들의 버팀목 
02· ‘동해안 식당’에는 국내산 가자미가 없다
03· 통계에 잡히지 않는 참가자미
04· 날것 식문화의 원형, 가자미 
05· 경계의 생선

PART II. 오징어
01· 우리가 알고 있던 오징어는 사라졌다 
02· 누가 오징어를 ‘금징어’로 만들었나?
03· 동해에서 사라진 ‘오징어 로드’ 
04· 우물쭈물하다가 바뀌어 버린 식탁 지도

PART III. 명태
01· 희망 고문이 돼 버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02· 명태가 되살린 바닷길, 명태로 풍요로워진 식탁 
03· 명태도 대구도 사라지는 바다, 개입은 어디까지?
04· 명태의 바다에 남은 식민 잔재
05· 명태의 눈은 왜 악귀를 쫓는가? 

PART IV. 문어
01· 사선死線을 넘나든 아버지의 문어잡이
02· ‘바다의 무골탑’ 동해 대문어의 풍경
03· 희미한 문어 이름의 경계
04· 문어 전쟁
05· 공존의 바다가 만드는 최고의 문어

PART V. 대게
01· 작고 알밴 것에 대하여
02· 대게 통계의 거짓말
03· 대게는 어떻게 생명에서 식재료가 됐나? 
04· 우리는 여전히 게 맛을 모른다
05· 수산 자원은 바다 밖에서 완성된다
06· 한·러·일의 대게 전쟁 

PART VI. 곰치
01· ‘잡어’ 곰치의 반격
02· 곰치와 그 형제들의 상전벽해 
03· ‘미거지’를 ‘곰치’로 못 바꾸는 이유
04· 그물 없는 바다를 꿈꾸며

작가 소개
  • 작가김형호
대학에서 프랑스어와 철학을 공부한 후, 강원도에서 20년 넘게 지역 방송 기자로 일하고 있다. 2025년 ‘양양군 공무원 계엄령 놀이’ 단독 보도로 다수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MBC 다큐스페셜 ‘동해대문어’2013를 제작했고, 요트 세계 일주 ‘바잉요트Buying Yacht 프로젝트’2023를 유튜브에 연재했다. 20여 년 동안 수집했던 라디오를 주제로 《라디오 탐심》2021을 펴냈다.
출판사
틈새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