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어쩌다 해외생활

메이플 박Mapl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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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00 ⓒ
어쩌다 해외생활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93.2MB이용기기
ISBN9791124950012
책 소개
사진은 많이 사라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기억 속 장면은 남아 있었다.

빨간 코트를 입고 런던의 합창단 앞자리에 앉아 있던 모습, 캐나다의 SkyTrain을 타며 혼자 『은하철도 999』를 떠올리던 순간, 외로워 보이는 돌고래에게 마음대로 친구가 되어준 날, 아프가니스탄에서 읽지도 못하는 다리어 동화책을 여러 권 사던 젊은 날의 자신.

『어쩌다 해외생활』은 저자가 젊은 시절 영국, 캐나다, 아프가니스탄 등 낯선 곳에서 생활하며 겪었던 기억의 조각들을 흑백 펜드로잉과 함께 풀어낸 그림에세이다. 시간순으로 어디에서 몇 년을 살았는지를 설명하기보다, 오래전 사진첩을 아무 페이지나 펼치듯 한 장면에서 또 다른 장면으로 자유롭게 이동한다.

영어를 배우러 갔다가 음악과 미술에 마음을 빼앗겼고, 영국에 정착할 줄 알았지만 다음에는 캐나다로 갔다. 캐나다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다리어를 배우고 있었다. 계획했던 일보다 계획에 없던 사람들이 더 오래 남았고, 유명한 관광지보다 양푼 비빔밥과 라면스프, 이름도 모르는 성당에서 들었던 오르간 소리가 더 선명하게 기억됐다.

이 책은 해외 취업 성공기나 여행 안내서가 아니다. 한 사람이 젊은 날 낯선 곳에서 보고, 듣고, 좋아하고, 실수했던 순간들을 그림과 글로 다시 꺼내놓은 기억의 기록이다.

목차
프롤로그. 사진은 사라졌지만, 기억은 남아 있었다

1부. 도대체 나는 거기서 뭘 하고 있었을까
1장. 아이를 돌보다가 분유를 샀다
2장. 빨간 코트는 추워서 입었다고 해두자
3장. 나는 가끔 메텔이었다
4장. 돌고래에게 친구가 되어주기로 했다
5장. 캐나다에서 신부 들러리가 되었다

2부. 낭만은 생각보다 배가 고팠다
6장. 런던에서 양푼을 끌어안았다
7장. 라면스프는 끝까지 소중했다
8장. Non-spicy vegetable noodles, please!
9장. 패스트푸드점에는 세계지도가 필요 없었다
10장. 캐리어는 여행용이 아니었다

3부. 계획에 없던 것들이 더 아름다웠다
11장. 크리스마스에는 국경을 넘어야 했다
12장. Excuse me가 통하지 않았다
13장. 눈 내리던 거리에서 오르간 소리가 들렸다
14장. 영어책을 사러 갔을 뿐이었다
15장. 에메랄드빛 호수 앞에서
16장. 오후 네 시인데 벌써 밤이었다

4부. 나는 자꾸 엉뚱한 미래를 믿었다
17장. 런던에서 여생을 보내기로 했다
18장. 나는 캐나다에 남을 줄 알았다
19장. 눈은 허벅지까지 쌓여 있었다
20장. 그런데 다음 장면은 아프가니스탄이었다
21장. 사막에도 포도넝쿨은 자랐다
22장. 읽지도 못하면서 동화책을 샀다

5부. 시작은 생각보다 별것 아니었다
23장. 언젠가는 나도 바다를 건너겠지
24장. 잘못 들은 이야기 하나가 비행기표가 되었다
25장. 대체 내가 여긴 어떻게 들어왔지?
26장. 빨간 코트가 Royal Albert Hall까지 갔다

6부. 나는 왜 여기서 이러고 있었을까
27장. 화장실은 생각보다 급했다
28장. 선원들은 사람을 그리워한다고 했다
29장. 샌드위치도 골라 먹었다

7부. 지나고 보니 다 조금 이상했다
30장. 미안한데 Thank you가 나왔다
31장. 내 일본어는 한 문장에서 거의 끝났다
32장. 계획이 멈춘 자리에도 사람은 있었다
33장. 사진은 사라지고 이상한 장면만 남았다
34장. 다시 가도 비행기표를 살까

에필로그. 아직도 읽지 못하는 책이 있다
감사의 글
저자소개

작가 소개
  • 작가메이플 박Maple Park
한 가지 길보다 여러 길을 걸어온 사람.

일하고, 공부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삶의 방향을 여러 번 바꾸어왔다. 젊은 시절에는 영국, 캐나다, 아프가니스탄 등 낯선 곳에서 생활하며 언어와 문화, 사람들을 직접 경험했다.

해외에서의 시간도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영어를 배우러 갔다가 음악과 미술에 마음을 빼앗기고, 정착을 꿈꾸다가 전혀 다른 길로 움직였다. 그 과정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봉사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과 풍경을 만났다.

현재는 교육과 글쓰기, 전자출판 등 여러 분야의 경험을 책으로 기록하고 있다.

『어쩌다 해외생활』에서는 경력이나 성취보다 오래된 기억 속 젊은 날의 자신을 꺼내본다. 조금 철없고, 많이 궁금했고, 현실보다 상상을 먼저 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저서로 『박쌤의 자격증 활용법』, 『박쌤의 NCS 활용법』, 『대박 자매들의 NCS 확인강사 도전기』, 『박여사의 다시 쓰는 인생 이력서』, 『이번 생은 역마살인가 봐!』 등이 있다.

출판사
주식회사 메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