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기술, 산업의 변화가 인간과 사회의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지 탐구해 온 저자다. 디지털 미디어와 AI 기술의 발전을 단순한 기술적 변화가 아니라 생산과 소비, 시장 구조와 권력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글을 써왔다.
이번 책 『AI 출판의 경제학』에서는 생성형 AI가 출판 산업의 생산방식과 비용구조, 독자의 수요와 신뢰, 출판사와 독자의 전략적 상호작용, 그리고 AI 인프라 시장의 집중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콥-더글라스 생산함수와 순편익 분석을 시작으로 수요곡선과 가격탄력성, 게임이론과 내쉬균형, CR4·HHI 등 산업조직론의 분석 도구를 활용하여 AI 출판이라는 새로운 산업 현상을 하나의 경제 모형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특히 AI가 생산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정보 비대칭과 신뢰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저자는 기술의 발전을 무조건적인 낙관이나 비관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그 기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제적 관계와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앞으로도 AI와 미디어, 출판, 콘텐츠 산업의 변화가 개인과 시장,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