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리어의 시에 헌사하는 베아트릭스 포터의 마지막 장편 모험 명작 『아기 돼지 로빈슨 이야기』
1930년에 출간된 『아기 돼지 로빈슨 이야기』는 포터가 어린 시절 바닷가 휴양지에서 보낸 추억과 에드워드 리어의 유명한 시 「올빼미와 고양이」의 설정을 결합해 완성한 작가의 마지막 공식 동화다. 심부름을 나갔다가 뱃사람들에게 납치되어 선상 요리 재료가 될 위기에 처한 순진한 아기 돼지 로빈슨이, 고양이의 도움으로 나룻배를 타고 탈출해 환상적인 '봉 나무가 자라는 섬'에 정착하는 흥미진진한 여정을 그린다. 포터 특유의 섬세한 흑백 펜화와 따뜻한 수채화가 어우러져, 아이들에게는 낯선 위험을 헤쳐 나가는 용기와 자유의 가치를, 어른들에게는 고전 아동 문학이 건네는 노스탤지어와 포터 문학 인생의 완벽한 피날레를 선사하는 감동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