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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살구클럽』, 우정의 규칙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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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살구클럽』, 우정의 규칙을 쓰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8.3 MB이용기기
ISBN9791124986035
책 소개
줄거리를 알고 인상적인 문장을 기억해도, 왜 그 장면이 그렇게 강하게 남는지는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자몽살구클럽』, 우정의 규칙을 쓰다은 감탄을 창작의 판단으로 바꾸는 과정을 따라간다. 부제에 제시된 집단의 약속, 관계의 협상, 대사의 속뜻을 중심으로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을 그대로 가져오면 안 되는지 분명히 나눈다.

초반의 「지워진 예약 한 칸」과 「약속에 들어 있는 힘」에서는 인물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원하며 어떤 제약 속에서 행동하는지를 장면 단위로 해부한다. 사건을 요약하는 대신 정보의 순서, 관계의 비용, 선택 뒤에 남는 결과를 확인하면서 서사가 움직이는 실제 원인을 찾는다.

중반의 「설명 없이 쓰는 친밀함」에 이르면 읽기는 수정 작업으로 넘어간다. 추상적인 설명을 덜어 내고 행동과 감각을 남기는 법, 독자가 추론할 여백을 확보하는 법, 원작의 인물과 사건을 복제하지 않으면서도 배운 원리를 새 설정과 새 인물에 적용하는 법을 비교한다. 초안과 수정안을 나란히 놓는 방식은 막연한 “잘 쓴 문장”보다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보게 한다.

후반의 「다음 관측의 자리」은 한 작품을 읽은 경험을 독자의 창작 규칙으로 정리한다. 같은 장치를 다른 장르에 옮겼을 때 무엇이 유지되고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 점검하고, 해석과 사실, 영향과 모사의 경계를 구분한다. 그래서 이 책의 목표는 원작과 비슷한 글 한 편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다음 작품을 읽고 쓸 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남기는 데 있다.

『자몽살구클럽』, 우정의 규칙을 쓰다은 작품 해설을 즐기는 독자, 소설이나 시를 직접 쓰기 시작한 사람, 읽은 작품의 힘을 자기 언어로 설명하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다. 한 장을 읽을 때마다 “무엇이 좋았는가”에서 멈추지 않고 “어떤 조건이 이 효과를 만들었고, 내 글에서는 무엇을 다르게 설계해야 하는가”까지 묻게 된다. 원작을 다시 읽게 하면서도 독립적인 창작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그 두 방향을 함께 붙드는 수업이다.

목차
프롤로그. 지우개가 멈춘 자리

제1장. 지워진 예약 한 칸
  1절. 집단이 공유하는 목적
  2절. 장비를 둘러싼 욕망
  3절. 친밀함의 첫 균열

제2장. 약속에 들어 있는 힘
  1절. 명시된 규칙
  2절. 말하지 않은 관행
  3절. 규칙의 수혜자

제3장. 예외를 부탁하는 말
  1절. 표면의 요청
  2절. 숨겨진 인정 욕구
  3절. 거절의 완곡함

제4장. 회의 안의 발언권
  1절. 발언권과 침묵
  2절. 직전 말에 대한 반응
  3절. 합의처럼 들리는 압력

제5장. 규칙을 바꾸는 장면
  1절. 당면 목표의 충돌
  2절. 시간과 자원의 제한
  3절. 관계가 돌아서는 행동

제6장. 설명 없이 쓰는 친밀함
  1절. 관계 이름의 삭제
  2절. 동작과 말투의 차이
  3절. 첫 수정의 정보 보존

제7장. 우정으로 묶이지 않는 해석
  1절. 배려와 특혜의 경계
  2절. 평등과 무관심의 차이
  3절. 장면 근거의 재검토

제8장. 대사 속도를 늦추는 수정
  1절. 즉시 합의하는 초안
  2절. 회피와 확인의 단계
  3절. 침묵이 남기는 비용

제9장. 관측회의 독립 단편
  1절. 한 규칙의 도입과 변화
  2절. 새 인물의 관계 곡선
  3절. 실패안과 수정안의 비교

제10장. 다음 관측의 자리
  1절. 합의 뒤 달라진 행동
  2절. 교훈 없는 마지막 장면
  3절. 독자 원고의 관계 점검

에필로그. 두 사람이 놓는 장비

참고문헌

작가 소개
  • 작가보다읽다쓰다 미메시스
보다읽다쓰다 미메시스는 인물의 감정, 관계, 대사와 시점을 중심으로 소설이 움직이는 방식을 분석하는 집필팀이다. 읽기에서 발견한 구조를 새로운 장면과 문장으로 옮기는 방법을 다룬다.
출판사
보다읽다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