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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시선의 편견을 뒤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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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시선의 편견을 뒤집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4.0 MB이용기기
ISBN9791124986066
책 소개
원작의 분위기를 흉내 내는 일과 원작이 작동하는 원리를 배우는 일은 다르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시선의 편견을 뒤집다은 후자를 선택해 읽기와 쓰기 사이의 거리를 좁힌다. 부제에 제시된 평가하는 시선, 감정의 거리, 뒤늦은 재해석을 중심으로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을 그대로 가져오면 안 되는지 분명히 나눈다.

초반의 「평가표가 먼저 말할 때」과 「듣는 사람의 위치」에서는 인물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원하며 어떤 제약 속에서 행동하는지를 장면 단위로 해부한다. 사건을 요약하는 대신 정보의 순서, 관계의 비용, 선택 뒤에 남는 결과를 확인하면서 서사가 움직이는 실제 원인을 찾는다.

중반의 「뒤늦게 오는 정보」에 이르면 읽기는 수정 작업으로 넘어간다. 추상적인 설명을 덜어 내고 행동과 감각을 남기는 법, 독자가 추론할 여백을 확보하는 법, 원작의 인물과 사건을 복제하지 않으면서도 배운 원리를 새 설정과 새 인물에 적용하는 법을 비교한다. 초안과 수정안을 나란히 놓는 방식은 막연한 “잘 쓴 문장”보다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보게 한다.

후반의 「다시 듣는 마지막 장면」은 한 작품을 읽은 경험을 독자의 창작 규칙으로 정리한다. 같은 장치를 다른 장르에 옮겼을 때 무엇이 유지되고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 점검하고, 해석과 사실, 영향과 모사의 경계를 구분한다. 그래서 이 책의 목표는 원작과 비슷한 글 한 편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다음 작품을 읽고 쓸 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남기는 데 있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시선의 편견을 뒤집다은 작품 해설을 즐기는 독자, 소설이나 시를 직접 쓰기 시작한 사람, 읽은 작품의 힘을 자기 언어로 설명하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다. 한 장을 읽을 때마다 “무엇이 좋았는가”에서 멈추지 않고 “어떤 조건이 이 효과를 만들었고, 내 글에서는 무엇을 다르게 설계해야 하는가”까지 묻게 된다. 원작을 다시 읽게 하면서도 독립적인 창작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그 두 방향을 함께 붙드는 수업이다.

목차
프롤로그. 재생 버튼 앞에 놓인 한 단어

1장. 평가표가 먼저 말할 때
  1절. 사실처럼 보이는 형용사
  2절. 관찰과 평가의 구분
  3절. 첫 인상이 만든 거리

2장. 듣는 사람의 위치
  1절. 누가 평가하는가
  2절. 누가 말할 수 없는가
  3절. 한정된 관찰의 조건

3장. 문서와 목소리의 차이
  1절. 기록된 인상
  2절. 실제로 들린 단서
  3절. 엇갈림의 배치

4장. 감정의 적정 거리
  1절. 연민을 지시하는 문장
  2절. 타인을 안다고 믿는 화자
  3절. 반응을 남기는 서술

5장. 편견의 문장을 고치기
  1절. 가치 판단의 삭제
  2절. 행동과 감각의 복원
  3절. 독자가 판단할 근거

6장. 뒤늦게 오는 정보
  1절. 첫 장면의 빈자리
  2절. 공정한 단서의 축적
  3절. 재해석과 반칙 반전

7장. 선의를 의심하는 독해
  1절. 칭찬 속의 대상화
  2절. 친밀함과 앎의 차이
  3절. 평가하지 않는 척하는 말

8장. 두 버전의 오디션
  1절. 평가 우선의 배열
  2절. 관찰 우선의 배열
  3절. 손익을 남기는 비교

9장. 기록이 바뀌는 독립 단편
  1절. 새 인물의 실무 목표
  2절. 문서와 장면의 교차
  3절. 첫 인상의 누적 수정

10장. 다시 듣는 마지막 장면
  1절. 설명 없이 바뀐 행동
  2절. 남겨 둘 불일치
  3절. 독자 초안의 시선 감사

에필로그. 첫 기록의 여백

참고문헌

작가 소개
  • 작가보다읽다쓰다 미메시스
보다읽다쓰다 미메시스는 인물의 감정, 관계, 대사와 시점을 중심으로 소설이 움직이는 방식을 분석하는 집필팀이다. 읽기에서 발견한 구조를 새로운 장면과 문장으로 옮기는 방법을 다룬다.
출판사
보다읽다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