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동안,
나는 나에게 가장 나쁜 사람이 되어 있었다.
누군가를 챙기는 일은 늘 먼저였다.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고, 힘들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일은 ‘나중에’로 미뤘고, 내 시간은 늘 남는 시간에 두었다.
그러다 문득 묻게 된다.
나는 왜 내 인생에서 늘 마지막이었을까.
『나는 나를 너무 오래 뒤로 미뤘다』는 가족과 일, 관계와 책임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오랫동안 뒤로 미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 어느 순간 피곤해진 이유, 괜찮지 않으면서도 “괜찮다”고 말했던 순간, 타인의 취향에 맞추다 정작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잊어버린 시간, 언젠가 하겠다며 미뤄둔 일들을 하나씩 들여다본다.
이 책은 모든 것을 버리고 나만을 위해 살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이제는 내 삶의 중요한 사람들 속에 나 자신도 포함시키자고 이야기한다.
먹고 싶은 것을 고르고,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배우고 싶은 것을 시작하고, 자신의 생각과 목소리를 세상 밖으로 꺼내는 것.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 삶의 방향을 조금 바꾸면 된다.
더 이상 나를 기다리게 하지 않기 위해.
이제는 내 마음의 순서를 바꿀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