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 말을 왜 했지?”
집에 돌아와 갑자기 낮에 했던 말이 떠올라 혼자 이불을 걷어찬 적이 있다면, 이 책은 바로 그 순간에서 시작됩니다.
맞는 말을 했는데 분위기가 싸해지고, 솔직하게 말했을 뿐인데 상대 표정이 굳고, 칭찬했는데 왜인지 욕처럼 들리고, 사과하려다 설명이 길어져 일이 더 커지는 순간.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입이 마음보다 먼저 나가는 경험을 합니다.
『오늘도 내 입이 문제였다』는 어려운 화법 이론을 설명하는 책이 아닙니다.
“내가 틀린 말 했어?”
“그 나이에 정말 대단하시네요.”
“좋은 뜻으로 한 말인데 왜 기분 나빠해?”
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실제로 주고받을 법한 말들을 통해 같은 뜻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맞는 말인데 왜 삐딱하게 들리는지, 솔직함은 언제 무례함이 되는지, 왜 좋은 말도 타이밍을 놓치면 사고가 되는지, 칭찬은 왜 때때로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지, 그리고 화났을 때는 왜 내 입부터 의심해야 하는지까지. 한 번쯤 겪어본 상황들이 이어집니다.
읽다 보면 자꾸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 나도 저 말 했는데.”
“이 사람 꼭 내 주변에 있는데?”
“다음엔 이렇게 말해봐야겠다.”
완벽하게 말하는 법보다 후회할 말을 조금 줄이는 법, 거창한 대화 기술보다 같은 말을 조금 더 기분 좋게 건네는 법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오늘도 내 입이 문제였다면 괜찮습니다.
내일은 한마디만 다르게 해보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