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두 번째 막을 올리며
"이제 좀 쉬실 때도 되지 않았나요?"
25년간 온 힘을 다해 이끌어온 교육 사업을 마무리하던 날, 주변에서 건네곤 하던 이별의 인사였습니다. 1987년 사회에 첫발을 디뎌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고, 2000년부터 2024년까지는 교육 사업가로 치열하게 달려온 지난 38년의 세월. 남들의 눈에는 이제 비로소 짐을 내려놓고 여유를 즐길 때로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 안에는 여전히 세상과 나누고 싶어 숨 쉬는 이야기들이 가득했습니다. 수십 년간 수많은 사람과 부대끼며 체득한 삶의 지혜와 통찰을 그저 기억 속에만 묻어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인생의 마침표 대신, 글쓰기라는 설레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세상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다리이자, 마음의 창입니다. 현장의 최전선에서 부딪히며 깨달은 삶의 온도와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저의 이 작은 고백과 발걸음이, 바쁘게 살아가는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 작은 위로와 울림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