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권 작가 백지원입니다.
20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하고,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가던 시간이 책을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책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새로운 세상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렇게 쌓인 작은 변화들이 어느새 작가의 삶으로 이어졌습니다.
늘 새로운 도전을 좋아합니다.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어제보다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삶을 좋아해요. 예전에는 저녁형 인간에 가까웠지만, 아침형 생활을 시작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이른 새벽 조용한 시간에 떠오르는 영감을 붙잡고 글을 쓰며 하루를 시작하는 일이 이제는 가장 소중한 일상이 되었어요.
매일 아침 나를 위한 시간을 조금씩 쌓아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만의 루틴이 생겼고, 그 루틴 속에서 행복한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권, 또 한 권 써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400권이라는 숫자와 만나게 되었어요. 자기계발서, 에세이, 실용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책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오래도록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웹소설의 매력에 푹 빠져 있어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 순간 현실을 잊고 주인공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함께 설레고, 웃고, 기다리게 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삶을 살아보는 듯한 그 몰입감이 참 좋았습니다.
《싫어하는 척, 좋아하는 중》 역시 그런 마음에서 시작된 이야기예요. 좋아하면서도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괜히 더 차갑게 굴고, 상대의 작은 행동 하나에 하루 종일 마음이 흔들리는 두 사람의 감정을 담았습니다. 사랑 앞에서는 누구나 조금 서툴고, 그래서 더 설레는 순간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어요.
이 책을 펼친 순간만큼은 해야 할 일과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주인공과 함께 두근거리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웃음이 나고, 오래전 잊고 있던 설렘 하나가 마음속에서 다시 살아난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아요.
400권을 지나 또 새로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