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사진반 그 남자가 나를 바라보는 법

백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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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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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반 그 남자가 나를 바라보는 법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4.3 MB이용기기
ISBN9791144417625
책 소개
예순일곱, 다시 설렜다.

정혜진은 사랑이라는 단어가 이제 자신의 인생과는 조금 멀어진 줄 알았다.

자녀들은 모두 제 삶을 찾아 떠났고, 오래도록 가족을 먼저 챙기며 살아온 혜진에게 남은 것은 조용하고 익숙한 하루였다. 외롭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가슴 뛰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문화센터 사진 수업에서 한태욱을 만난다.

말수가 많지 않고 무심한 듯 다정한 예순아홉의 남자.

그런데 이상하다.

풍경을 찍으러 다니는 그의 카메라에는 언제부터인가 혜진이 자꾸만 들어온다.

단풍을 바라보는 얼굴.
수업 시간에 웃는 모습.
창가에서 사진을 확인하는 옆모습.

그리고 태욱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말한다.

"풍경을 찍으러 왔는데, 자꾸 혜진 씨만 보이네요."

잊었다고 생각했던 감정이 다시 찾아온다.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리고, 옷장 앞에서 평소보다 오래 고민하고, 별것 아닌 한마디를 떠올리며 혼자 웃게 되는 마음.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랑은 오히려 단순하지 않다.

가족의 걱정도 있고, 지나온 세월이 남긴 망설임도 있다. 다시 누군가를 좋아했다가 상처받을까 두려운 마음도 있다.

그래서 혜진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예순일곱에도 사랑을 시작해도 될까.

이 이야기는 늦게 찾아온 사랑을 통해 누군가의 엄마와 할머니가 아닌, 다시 한 사람의 여자로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한 혜진의 이야기다.

화려하지 않아도 좋다.
뜨겁게 서두르지 않아도 좋다.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계절은 다시 따뜻해질 수 있으니까.

두 사람의 카메라에 마지막으로 담길 사진은 무엇일까.

조금 늦게 도착했기에 더욱 소중한 두 번째 설렘이 시작된다.

목차
로그라인
등장인물
프롤로그
목차
1장 자꾸만 나를 찍는 남자
2장  사진 한 장을 보내는 방법
3장  둘이서 걷게 된 오후
4장  오래 잊고 있던 설렘
5장  우리에게도 봄이 올까요
6장  딸에게 들켜버린 마음
7장  한 걸음 가까이, 한 걸음 멀리
8장  당신이 없는 사진반
9장  늦어서 더 솔직한 고백
10장  처음으로 잡은 손
11장  남은 계절을 함께 걷는 법
12장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사진
에필로그
작가의 말

작가 소개
  • 작가백지원
400권 백지원입니다.

오랜 시간 다양한 장르의 책을 쓰며 수많은 이야기와 독자를 만나왔습니다. 한 권의 책이 누군가의 생각을 바꾸기도 하고, 지친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다시 걸어갈 힘을 건네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아왔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쌓아온 글쓰기의 경험과 마음을 이제 웹소설이라는 새로운 이야기의 세계에 담아봅니다.

웹소설은 잠시 현실을 잊고 이야기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동안 수많은 역할을 감당하느라 지친 마음도, 해결되지 않은 고민으로 복잡해진 머릿속도, 책을 읽는 그 순간만큼은 잠시 내려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군가의 엄마로, 아내로, 가족으로, 또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정작 스스로를 위한 시간은 자꾸 뒤로 밀리곤 합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읽는 시간만큼은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것도 해결하려 하지 않아도 괜찮고, 무언가를 배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등장인물의 설렘에 함께 미소 짓고, 마음이 두근거리는 순간에는 그 감정에 기대어 잠시 머물러도 좋습니다.

복잡한 생각 없이 이야기에 몰입하고, 다음 장면을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집중하다 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던 또 다른 자신도 조용히 쉬어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특히 『사진반 그 남자가 나를 바라보는 법』에는 사랑에 늦은 때란 없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설렘은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인연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찾아오며, 인생의 어느 계절에서도 마음은 다시 따뜻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오랫동안 책을 써온 경험 위에 새로운 장르를 향한 설렘을 더해, 독자의 마음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 웹소설을 읽는 시간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빠져나오는 작은 여행이 되고,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아도 되는 자신만의 휴식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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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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