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만 해도 그야말로 ‘주식의 주 자도 모르는 사람’에 가까웠다. 오랫동안 해오던 일을 그만둔 뒤 용돈이나 조금 벌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주식시장에 발을 들였다.
처음에는 운도 따랐다. 작은 돈이지만 수익이 생겼고, 어느 날은 생각지도 못한 큰 수익과 상한가도 경험했다. 그러다 보니 ‘주식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하는 자신감도 생겼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다.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하면서 물타기, 손절, 급등과 급락을 직접 경험했고, 쉬었다가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저자가 알게 된 것은 주식에는 ‘반드시 해야 하는 사람’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사람’도 정해져 있지 않지만, 어쩌면 자신의 형편과 성향을 생각하면 하지 않는 편이 나은 사람은 분명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어쩌다 한 번은 돈을 벌 수 있다. 운 좋게 산 종목이 크게 오를 수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두 번 돈을 버는 것과 오랫동안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주변에서는 돈 벌었다는 사람을 쉽게 만나지만, 벌고 잃은 것을 모두 합쳐 오랫동안 꾸준히 수익을 낸 사람은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는 것도 느꼈다.
그래서 저자는 경험이 많다고 반드시 주식을 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래 했다는 사실만으로 수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저자 자신이 그 증거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공부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주식시장에는 처음 접하면 낯선 말들이 많다. PER, PBR 같은 지표부터 시가총액, 거래량, 공시, 재무제표, 손절, 수급 등 알아야 할 것이 끝도 없다. 이런 용어를 안다고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이해하고 남의 말에 무작정 끌려가지 않는 데는 도움이 된다.
저자는 전문 투자자도, 투자 전문가도 아니다. 어떤 종목을 사야 돈을 벌 수 있는지 알려줄 능력도 없다. 다만 직접 돈을 넣고, 벌어보고, 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