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화났어. 네가 날…… 돈 주고 샀잖아.”
“자기야, 난 자길 산 게 아냐. 장인 영감탱이 비위 맞추려고 미라 값을 대준 것뿐이라고!”
내 결혼 허락을 사기 위해 장인에게 보낸 미라 상자, 그 안에 든 것은 조교의 시체였다.
2026년, 오직 현대 독자들만을 위해 가장 생생하고 자극적인 구어체 번역으로 새롭게 태어난 『녹색 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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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녹색 미라』는 안개 끼고 황량한 가틀리 늪지대와 음산한 가틀리 요새를 배경으로, 고대의 수수께끼와 비극적인 사건이 얽히며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클래식 미스터리다. 가난한 풍경 화가 아치볼드 호프는 사랑하는 연인 루시 켄달과의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고고학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그녀의 의붓아버지 브래독 교수에게 천 파운드를 건넸다. 이집트학 학자인 브래독 교수는 이 자금으로 몰타에 있는, 초록색 붕대로 감긴 전설적인 페루의 왕실 미라를 손에 넣고자 자신의 조수 시드니 볼턴을 파견한다.
하지만 화물선 다이버 호를 통해 가틀리에 마침내 도착한 거대한 포장 상자를 열었을 때, 모두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끔찍한 광경을 마주하게 된다. 상자 속에는 그토록 고대하던 미라 대신, 목이 졸려 싸늘한 주검이 된 조수 시드니 볼턴의 시신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미라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사건은 경찰조차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뒤이어 미라의 원래 소유권을 주장하는 페루인 돈 페드로 부녀와 이 사건에 얽힌 기묘한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수수께끼는 한층 더 깊어진다. 과연 미라를 훔치고 살인을 저지른 진짜 범인은 누구이며, 사라진 녹색 미라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매혹적인 추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