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캔버스에 유채

이기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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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8,400 ⓒ
캔버스에 유채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39.0MB이용기기
ISBN9791141691264
책 소개
문학동네시인선의 252번째 시집으로 이기리 시인의 『캔버스에 유채』를 펴낸다. 비등단 시인 최초로 김수영문학상제39회을 수상하며 우리 시단에 자신의 이름을 단숨에 강렬하게 각인시킨 이기리의 세번째 시집이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돌이켜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나’ 사이의 행간을 벌려놓고, 여전히 ‘진행중인 진실’을 마주하겠다는 태도”유계영 시인로 써내려간 첫 시집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민음사, 2020, 아물어가는 상처 위 눅눅하게 들러붙은 복잡다단한 감정의 딱지들을 벗겨내고 소중한 장면들만 선선한 바람결 속으로 내어 말리는 두번째 시집 『젖은 풍경은 잘 말리기』문학과지성사, 2022 이후 사 년 만이다. 그간 시인은 “결코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을 시의 의지가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음을”김언 시인 몸소 증명하듯, 과거로부터 현재로 연결되고 성장하며 확장하는 입체적인 시세계를 우리에게 선보여왔다. 시간을 한 계단 한 계단 되짚어올라가 말간 얼굴 깊숙이 깃든 슬픔을 끄집어내고, 두고두고 기억에 남기고 싶은 찰나들만 새로이 포착해 구김도 주름도 없이 세심하게 펴내는 특유의 손길. 그리고 어느 때보다 뜨거운 빛이 작열하는 이 여름, 시인은 지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는 듯 긴 시간 간직하고 있던 그 모든 표정과 장면들을 마침내 빛 한가운데로 꺼내놓는다. ‘캔버스에 유채’, 빈 종이 위에 새하얀 빛을 남김없이 그러모아 자신만의 색채로 펼쳐 보이겠다는 듯이. 이제 그는 “태풍이 불어 집이 쓸려가고 나무가 부러져도/ 여전히 여름 한가운데에서 무지개를 찍을 사람”「시절 전환」이 되기로 한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이건 모두 한때 내가 사랑해서 썼던 것
순항고도에 들어선 음가/ 기요틴/ 수동적인 긍정/ 보호자/ 오늘은 아무것도 안 했어/ 풀베기 연습/ 석화/ 채석장에 떨어진 순서/ 물뭍에서/ 기대와는 다르게/ 보호하는 자 보호받을 자/ 캔버스에 유채/ 시간을 가지자는 말을 할 때 오는 변성기

2부 언젠가 여백 따위는 잃어버려도 좋겠지?
피보호 장치/ 생몰년/ 모허 절벽/ 아순시온/ 보호막/ 엑기스/ 조용한 직업/ 액운/ 잔머리 굴리기/ 기능 없는 화성/ 신변 보호 요청/ 견본/ 시인/ 칭찬 나무

3부 침묵만이 우리가 돌 수 있는 유일한 궤도
섭동/ XXX/ 보호하는 사람의 자세 같은 것/ 히키코모리가 묻은 여름/ 보호 앞에서 주저앉은 사람/ 한 세기 만의 종료/ 재생 걷기/ 땅끝 무덤-풀베기/ 밀밭에서 우리는/ 보호수/ 빈 액자 관람

4부 웃다가 흘린 옹알이들
시절 전환/ 우리의 사랑은 간성/ 설득/ 전성기/ 머무르는 동안/ 보호를 보호하라/ 들/ 꽃다발/ 보호와 조호/ 묵독/ 귀류법/ 긴 소식/ 파양

해설 | 보호하는 마음
     | 고봉준문학평론가

작가 소개
  • 작가이기리
2020년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젖은 풍경은 잘 말리기』 『캔버스에 유채』가 있다.
출판사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