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쉰아홉 번째 소설선 장강명의 『서성이다』가 출간되었다. 2025년 7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소설은 결혼 20년 차 아내의 갑작스러운 구토와 의식장애, 그로 인한 병원 입원, 수술까지 치른 한 남자가 겪는 심리적 압박과 두려움, 동시에 그 와중에도 현실적 일들을 해나가야 하는 자신을 소시오패스라 느끼는 자기혐오, 아내에 대한 애절한 사랑에 비례한 말할 수 없는 죄책감 등, 3일간의 심리적 고투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