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다산의 필사책사철제본

정약용
유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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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7,000 ⓒ
다산의 필사책사철제본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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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9791171831883
책 소개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갈 때는 누구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문제는 믿었던 것이 무너지고 가던 길이 갑자기 끊겼을 때다. 조선 최고의 학자 다산 정약용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고 그 어두운 시간을 버틴 기록은 우리 앞에 500여 권이 넘는 저서로 남았다. 그 방대한 저서를 관통하는 것은 오직 글과 붓으로 버텨낸 다산의 단단한 문장이었다. 그 문장의 정수 74구절을 직접 쓸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다산의 필사책》은 다산 연구에 평생을 바쳐 온 박석무 교수가 다산의 방대한 저술에서 마음에 오래 새길 구절들을 엄선했다. 한 구절을 천천히 읽은 뒤 바로 옆 필사면에 직접 써 보며 다산의 생각을 자신의 언어와 삶으로 가져올 수 있다. 각 장의 끝에는 박석무가 다산의 삶과 사상을 오늘의 시선으로 풀어낸 ‘박석무의 다산 산책’을 실어, 짧은 문장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배경과 다산이라는 인물의 면모까지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삶이 흔들릴 때 다산의 글을 직접 쓰는 일이 우리에게 더 와닿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다산은 18년의 유배 동안 책을 읽고 생각하고 기록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현실에서 직접 펼칠 수 없었던 자신의 뜻을 수백 권의 저술로 남겼다. 다산에게 읽기는 삶의 길을 찾는 일이었고, 쓰기는 그 깨달음을 자신의 삶과 세상에 새기는 일이었다. 좋은 문장을 눈과 입으로 읽고  손으로 옮겨 쓰며 자신의 삶에 비춰 보는 것. 그것이야말로 200여 년 전 다산이 강조했던 ‘실천하는 삶’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이다. 

다산이 유배지에서 쓴 글들은 체념이나 한탄이 아니라, 무너진 자리에서도 끝내 자신을 세우려 한 사람의 기록이다. 억울함을 삭이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쓰고, 아들에게 삶의 태도를 가르치고,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 글을 쓴 사람. 마음이 흔들리는 날, 방향을 잃은 날, 혹은 그냥 오늘 하루를 단단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날, 이 책을 펼쳐 한 구절을 천천히 써 보자. 다산의 문장을 손으로 옮기는 동안, 그의 단단함이 조금씩 나의 것이 될 것이다.

목차
다산 정약용의 삶
절망 속에서도 숭고한 집념을 잃지 않은 위대한 영혼
책머리에

1장 마음
내면을 돌보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감추고 싶은 마음은 따르지 마라
뉘우침은 마음을 기르는 거름이다
훌륭한 성인이 되고자 한다면
남을 탓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라
후회가 깊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잃기 쉬운 것은 나 자신이다
부끄러움이 없어야 마음이 넓어진다
이 모든 것이 내 운명이니
마음이 흐트러지면 행동도 어긋난다
경건한 마음을 만드는 자세
분노는 다스리기 가장 어려운 감정이다
좋은 글은 바른 뜻에서 나온다
박석무의 다산 산책_남을 가르치는 글과 자신을 꾸짖는 글은 다르지 않다

2장 태도
한 사람의 삶은 운명이 아니라 태도가 만든다
한 번의 시련에 뜻을 꺾지 마라
몸가짐과 말씨가 사람을 세운다
생각은 맑게, 행동은 무겁게 하라
단 하나의 허물도 가볍게 여기지 마라
반복한 습관이 삶의 결과를 만든다
운명이 아니라 습관이 사람을 만든다
단정한 태도에서 깊은 글이 나온다
부지런함과 검소함은 다함이 없는 유산이다
성실함은 사람됨의 가장 귀한 바탕이다
지나간 시간은 도리어 용기를 준다
술은 입에서부터 단호히 끊어라
애써 얻은 것만이 온전히 내 것이 된다
박석무의 다산 산책_현자에 이르는 두 가지 길

3장 관계
가족과 벗, 이웃에게 자기 몫을 다하라
한 시대에 함께 산다는 인연
나는 그리워하는데 그는 나를 잊었을 때
지나온 길을 다시 찾는 세 가지 즐거움
좋은 벗과 계절의 기쁨을 나누어라
서로에게 틈이 없으면 믿음은 자연히 생긴다
마음에 없는 친절보다 담담함이 낫다
어질다는 것은 사람답게 관계 맺는 일이다
남의 허물에서 나를 돌아보라
한마디 거짓말이 모든 믿음을 무너뜨린다
효도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 배운 사람이다
본분을 다하면 귀인은 자연히 온다
형제는 또 하나의 나다
어버이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박석무의 다산 산책_도를 함께하는 참된 사람이 진정한 벗이다

4장 배움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라
널리 배워 하나의 이치로 돌아가라
배움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일이다
배우고 묻고 생각하고 실천하라
가득 쌓인 생각이 마침내 문장이 된다
학문은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 하나의 의리다
학문은 뜻을 세운 오늘부터 이룰 수 있다
세상을 이롭게 할 뜻으로 글을 써라
삶의 길을 찾지 못하면 독서가 아니다
책의 향기와 먹의 맛을 즐겨라
세상에 필요한 책은 깊이 읽어라
시련을 겪은 사람만이 아는 독서의 맛
한 글자도 허투루 읽지 마라
차이를 분별해야 이치가 보인다
박석무의 다산 산책_고독 속에서 완성된 학문, 다산의 경학

5장 책임
자신의 역할을 깨닫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
재난을 숨기면 더 큰 재난이 된다
여럿의 지혜는 한 사람의 총명함을 넘어선다
세상의 일은 곧 나의 일이다
간사함은 그릇된 환경에서 자라난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은 두려워해야 한다
총애가 아니라 존경을 구하라
작은 직책에서도 온 힘을 다하라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강한 무기는 지혜다
하나를 배우면 열을 깨우쳐라
사소한 일도 배운 사람답게 하라
박석무의 다산 산책_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 다산이 그린 참다운 선비상

6장 삶
괴로움과 즐거움은 다른 것이 아니다
괴로움과 즐거움은 서로를 낳는다
그 모든 일이 있었음에도 다시 마음을 전한다
늦

작가 소개
  • 작가정약용
  • 번역박석무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이자 사상가. 1762년 경기도 남양주 마재에서 태어나 1789년 문과에 급제한 뒤 정조의 신임을 받으며 여러 관직을 거쳤다. 한강의 배다리를 설계하고 수원 화성 축조 과정에서 새로운 기구와 공법을 연구했으며, 암행어사와 지방관으로 일하며 백성의 삶과 현실의 문제를 직접 살폈다.
1801년 신유박해로 전라남도 강진에 유배되어 18년간 고향을 떠나 살아야 했다. 그러나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를 학문과 저술의 시간으로 바꾸었다. 경전 연구에서 정치·행정·경제·법률·교육에 이르기까지 평생 품었던 문제를 정리했고,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를 비롯한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1818년 유배에서 풀려난 뒤에도 공부와 집필을 이어 갔으며, 1836년 일흔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마음을 닦는 일에서 나라의 제도를 바로잡는 일까지, 학문은 반드시 현실의 삶에 쓰여야 한다는 믿음을 평생 실천한 인물이다.

출판사
유노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