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나이가 든다고 해서 작아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조금 천천히 걷기 시작할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작곡가의 삶을 들여다보고,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쳐 새로운 의미를 발견한다. 푸코와 니체를 공부하고 사람들과 치열하게 토론하는가 하면, 봄을 알리는 오래된 매화를 찾아 길을 떠나고, 오랫동안 바라보기만 했던 비봉에도 오른다. 영화와 미술을 감상하고 낯선 곳을 여행하며, 때로는 어린 시절과 아버지를 추억한다.
이 책은 그렇게 배우고, 보고, 듣고, 걷고, 사람을 만나며 살아온 한 사람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다. 음악과 문학, 철학과 미술, 꽃과 여행, 가족의 기억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한데 어우러진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96520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