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년 러시아의 나폴레옹 1세』는 바실리 바실리예비치 베레샤긴이 러시아 원정에 대한 자신의 일련의 그림들을 설명하기 위해 쓴 글이다. 이 책은 전쟁의 참혹함을 있는 그대로, 피할 수 없는 결과로서 그려온 작가의 사실주의적 관점을 보여준다.
이 글은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에 대한 역사서가 아니라, 작가가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베레샤긴은 해군 장교이자 미술 아카데미의 수석 졸업생으로서 예술과 군사 경험을 병행했으며, 유럽, 중앙아시아, 인도, 러시아-투르크 전쟁 등 다양한 현장에서 그림의 소재를 찾았다. 그의 작품은 전쟁의 참상과 인간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이는 평화를 지지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작용한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예술가의 눈을 통해 전쟁의 본질을 탐구한다. 베레샤긴은 자신의 작품이 아이디어나 일반화에 기반한 이상주의와는 대조적으로, 관찰과 사실에 기반한 지적인 사실주의라고 주장한다. 그의 그림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려는 노력과 함께,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인간적인 고뇌와 진실을 포착하려는 예술가의 의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