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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선택을 설계하다

보다읽다쓰다 헤르메네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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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선택을 설계하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9.2 MB이용기기
ISBN9791124986004
책 소개
한 작품의 매력은 소재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 『광장』의 선택을 설계하다은 공간의 압력, 관념과 행동, 결말의 선택이 서로 맞물리는 방식을 풀어 독립적인 글쓰기의 재료로 바꾼다. 부제에 제시된 공간의 압력, 관념과 행동, 결말의 선택을 중심으로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을 그대로 가져오면 안 되는지 분명히 나눈다.

초반의 「선택 앞에 놓인 문」과 「주장과 행동 사이」에서는 인물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원하며 어떤 제약 속에서 행동하는지를 장면 단위로 해부한다. 사건을 요약하는 대신 정보의 순서, 관계의 비용, 선택 뒤에 남는 결과를 확인하면서 서사가 움직이는 실제 원인을 찾는다.

중반의 「말을 덜어낸 첫 수정」에 이르면 읽기는 수정 작업으로 넘어간다. 추상적인 설명을 덜어 내고 행동과 감각을 남기는 법, 독자가 추론할 여백을 확보하는 법, 원작의 인물과 사건을 복제하지 않으면서도 배운 원리를 새 설정과 새 인물에 적용하는 법을 비교한다. 초안과 수정안을 나란히 놓는 방식은 막연한 “잘 쓴 문장”보다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보게 한다.

후반의 「선택 이후의 독자」은 한 작품을 읽은 경험을 독자의 창작 규칙으로 정리한다. 같은 장치를 다른 장르에 옮겼을 때 무엇이 유지되고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 점검하고, 해석과 사실, 영향과 모사의 경계를 구분한다. 그래서 이 책의 목표는 원작과 비슷한 글 한 편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다음 작품을 읽고 쓸 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남기는 데 있다.

『광장』의 선택을 설계하다은 작품 해설을 즐기는 독자, 소설이나 시를 직접 쓰기 시작한 사람, 읽은 작품의 힘을 자기 언어로 설명하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다. 한 장을 읽을 때마다 “무엇이 좋았는가”에서 멈추지 않고 “어떤 조건이 이 효과를 만들었고, 내 글에서는 무엇을 다르게 설계해야 하는가”까지 묻게 된다. 원작을 다시 읽게 하면서도 독립적인 창작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그 두 방향을 함께 붙드는 수업이다.

목차
프롤로그. 카드가 돌아오지 않는 쪽

제1장. 선택 앞에 놓인 문
  1절. 욕망의 구체적 대상
  2절. 가능성과 금지의 경계
  3절. 질문이 생기는 첫 행동

제2장. 주장과 행동 사이
  1절. 입으로 말하는 신념
  2절. 행동으로 드러나는 우선순위
  3절. 말을 믿는 독자의 조건

제3장. 공간에 매겨진 대가
  1절. 출입권의 분배
  2절. 동선이 바꾸는 만남
  3절. 닫힌 장소의 예외

제4장. 화자의 앎과 빈틈
  1절. 지각 가능한 사실
  2절. 독자에게 늦게 오는 정보
  3절. 추론과 단정의 거리

제5장. 생각이 머무는 장면
  1절. 사유를 멈추게 하는 장애
  2절. 감각과 판단의 접점
  3절. 설명 독백의 적정 자리

제6장. 관계가 바꾸는 선택
  1절. 당사자의 이익과 타인의 손실
  2절. 부탁과 거절의 속뜻
  3절. 선택 비용의 연결망

제7장. 말을 덜어낸 첫 수정
  1절. 추상적 선언의 진단
  2절. 행동으로 옮긴 갈등
  3절. 수정 뒤 사라진 정보

제8장. 거절의 다른 해석
  1절. 해방으로 읽히는 조건
  2절. 회피로 읽히는 조건
  3절. 두 독해를 가르는 근거

제9장. 시간 속에 놓인 계약
  1절. 사건 시각과 공개 시각
  2절. 과거 선택의 늦은 도착
  3절. 세 배열의 긴장 차이

제10장. 되돌릴 수 없는 끝
  1절. 결정의 선언과 결과
  2절. 남은 사람에게 전해진 비용
  3절. 두 결말의 공정한 비교

제11장. 연구기지의 독립 서사
  1절. 새 인물의 욕망과 규칙
  2절. 원작과 분리한 장면 연결
  3절. 세 번의 누적 수정

제12장. 선택 이후의 독자
  1절. 초안과 수정본의 대조
  2절. 다른 장르에서의 비용
  3절. 마지막 문장이 남기는 책임

에필로그. 남은 사람의 다음 작업

참고문헌

작가 소개
  • 작가보다읽다쓰다 헤르메네이아
보다읽다쓰다 헤르메네이아는 소설의 구조, 장면, 시점과 선택을 세밀하게 읽어 창작 원리로 정리하는 집필팀이다. 작품의 문제의식을 독립적인 서사 설계와 글쓰기 연습으로 연결한다.
출판사
보다읽다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