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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은 어떻게 서사가 되는가

보다읽다쓰다 헤르메네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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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은 어떻게 서사가 되는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6.7 MB이용기기
ISBN9791124986028
책 소개
문학을 읽다가 “나도 이런 힘을 가진 장면을 쓰고 싶다”고 느낀 순간, 필요한 것은 모사가 아니라 구조를 보는 눈이다. 작은 공은 어떻게 서사가 되는가은 그 눈을 단계적으로 훈련한다. 부제에 제시된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배우는 연작의 연결, 시점의 이동, 사물의 의미 변화을 중심으로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을 그대로 가져오면 안 되는지 분명히 나눈다.

초반의 「하나의 물건과 세 이야기」과 「각 편의 작은 완결」에서는 인물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원하며 어떤 제약 속에서 행동하는지를 장면 단위로 해부한다. 사건을 요약하는 대신 정보의 순서, 관계의 비용, 선택 뒤에 남는 결과를 확인하면서 서사가 움직이는 실제 원인을 찾는다.

중반의 「겹치는 장면의 수정」에 이르면 읽기는 수정 작업으로 넘어간다. 추상적인 설명을 덜어 내고 행동과 감각을 남기는 법, 독자가 추론할 여백을 확보하는 법, 원작의 인물과 사건을 복제하지 않으면서도 배운 원리를 새 설정과 새 인물에 적용하는 법을 비교한다. 초안과 수정안을 나란히 놓는 방식은 막연한 “잘 쓴 문장”보다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보게 한다.

후반의 「연결의 밀도와 독립성」은 한 작품을 읽은 경험을 독자의 창작 규칙으로 정리한다. 같은 장치를 다른 장르에 옮겼을 때 무엇이 유지되고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 점검하고, 해석과 사실, 영향과 모사의 경계를 구분한다. 그래서 이 책의 목표는 원작과 비슷한 글 한 편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다음 작품을 읽고 쓸 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남기는 데 있다.

작은 공은 어떻게 서사가 되는가은 작품 해설을 즐기는 독자, 소설이나 시를 직접 쓰기 시작한 사람, 읽은 작품의 힘을 자기 언어로 설명하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다. 한 장을 읽을 때마다 “무엇이 좋았는가”에서 멈추지 않고 “어떤 조건이 이 효과를 만들었고, 내 글에서는 무엇을 다르게 설계해야 하는가”까지 묻게 된다. 원작을 다시 읽게 하면서도 독립적인 창작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그 두 방향을 함께 붙드는 수업이다.

목차
프롤로그. 렌즈가 지나간 세 개의 책상

제1장. 하나의 물건과 세 이야기
  1절. 사물의 첫 기능
  2절. 세 사람의 다른 요구
  3절. 독립 편의 질문

제2장. 각 편의 작은 완결
  1절. 장면 안의 목표
  2절. 편말의 국소적 변화
  3절. 다음 편에 남는 여백

제3장. 시점이 더하는 정보
  1절. 같은 사건의 다른 관찰
  2절. 모르는 사실의 분배
  3절. 독자만 잇는 연결

제4장. 되풀이되는 사물의 변화
  1절. 사용 도구에서 증거로
  2절. 소유와 기억의 충돌
  3절. 반복 등장마다의 차이

제5장. 연작의 접합면
  1절. 공유 사건의 범위
  2절. 인물 재등장의 기능
  3절. 편 사이의 생략

제6장. 제도의 압력을 장면으로
  1절. 규정과 생활의 마찰
  2절. 관점별 손실의 차이
  3절. 설명보다 먼저 오는 거래

제7장. 겹치는 장면의 수정
  1절. 같은 사실의 재진술
  2절. 시점별 새 정보
  3절. 삭제해도 남는 연결

제8장. 통일되지 않는 세 목소리
  1절. 하나의 정답을 경계하기
  2절. 모순되는 기록의 가치
  3절. 연작 해석의 반례

제9장. 첫 편과 마지막 편
  1절. 진입 순서의 변화
  2절. 사물 기억의 회수
  3절. 세 가지 배열의 비용

제10장. 반복을 넘어서는 귀환
  1절. 유사 장면의 다른 결과
  2절. 부재한 인물의 흔적
  3절. 끝에서 바뀌는 사물

제11장. 렌즈를 잇는 독립 연작
  1절. 세 인물의 별개 목표
  2절. 공유 정보와 고유 정보
  3절. 세 번 고친 접합부

제12장. 연결의 밀도와 독립성
  1절. 한 편만 읽히는 조건
  2절. 전체에서 열리는 질문
  3절. 연작 이후의 창작 판단

에필로그. 세모를 지우지 않는 손

참고문헌

작가 소개
  • 작가보다읽다쓰다 헤르메네이아
보다읽다쓰다 헤르메네이아는 소설의 구조, 장면, 시점과 선택을 세밀하게 읽어 창작 원리로 정리하는 집필팀이다. 작품의 문제의식을 독립적인 서사 설계와 글쓰기 연습으로 연결한다.
출판사
보다읽다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