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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장길산』, 무리를 주인공으로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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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장길산』, 무리를 주인공으로 세우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6.2 MB이용기기
ISBN9791124986158
책 소개
한 작품의 매력은 소재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 황석영 『장길산』, 무리를 주인공으로 세우다은 집단의 욕망, 연속 사건, 영웅과 주변 인물이 서로 맞물리는 방식을 풀어 독립적인 글쓰기의 재료로 바꾼다. 부제에 제시된 집단의 욕망, 연속 사건, 영웅과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을 그대로 가져오면 안 되는지 분명히 나눈다.

초반의 「한 과업과 여러 손실」과 「무리를 이루는 이유」에서는 인물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원하며 어떤 제약 속에서 행동하는지를 장면 단위로 해부한다. 사건을 요약하는 대신 정보의 순서, 관계의 비용, 선택 뒤에 남는 결과를 확인하면서 서사가 움직이는 실제 원인을 찾는다.

중반의 「영웅을 덜어내는 수정」에 이르면 읽기는 수정 작업으로 넘어간다. 추상적인 설명을 덜어 내고 행동과 감각을 남기는 법, 독자가 추론할 여백을 확보하는 법, 원작의 인물과 사건을 복제하지 않으면서도 배운 원리를 새 설정과 새 인물에 적용하는 법을 비교한다. 초안과 수정안을 나란히 놓는 방식은 막연한 “잘 쓴 문장”보다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보게 한다.

후반의 「무리의 목소리를 남기기」은 한 작품을 읽은 경험을 독자의 창작 규칙으로 정리한다. 같은 장치를 다른 장르에 옮겼을 때 무엇이 유지되고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 점검하고, 해석과 사실, 영향과 모사의 경계를 구분한다. 그래서 이 책의 목표는 원작과 비슷한 글 한 편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다음 작품을 읽고 쓸 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남기는 데 있다.

황석영 『장길산』, 무리를 주인공으로 세우다은 작품 해설을 즐기는 독자, 소설이나 시를 직접 쓰기 시작한 사람, 읽은 작품의 힘을 자기 언어로 설명하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다. 한 장을 읽을 때마다 “무엇이 좋았는가”에서 멈추지 않고 “어떤 조건이 이 효과를 만들었고, 내 글에서는 무엇을 다르게 설계해야 하는가”까지 묻게 된다. 원작을 다시 읽게 하면서도 독립적인 창작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그 두 방향을 함께 붙드는 수업이다.

목차
프롤로그. 순서표에 없는 시간

제1장. 한 과업과 여러 손실
  1절. 공동 목표의 겉모습
  2절. 직군별 당면 욕망
  3절. 집단 주인공의 첫 질문

제2장. 무리를 이루는 이유
  1절. 공통 이익과 개인의 목적
  2절. 합류의 조건
  3절. 떠날 수 있는 사람

제3장. 지도자의 시야 밖
  1절. 대표자의 정보
  2절. 조연이 치르는 비용
  3절. 시점의 권한 분배

제4장. 연속 사건의 동력
  1절. 앞 결정의 후속 결과
  2절. 반복 위기와 새 문제
  3절. 다음 사건을 부르는 관계

제5장. 생활과 자원의 압력
  1절. 직업의 구체 업무
  2절. 시간과 장비의 배분
  3절. 규칙이 바꾸는 갈등

제6장. 갈등망의 중심과 주변
  1절. 서로 다른 동맹
  2절. 침묵하는 구성원의 자리
  3절. 욕망 연결의 점검

제7장. 영웅을 덜어내는 수정
  1절. 결단만 있는 초안
  2절. 주변 인물의 행동
  3절. 대표와 집단의 차이

제8장. 일치하지 않는 집단
  1절. 분열의 기능
  2절. 합의가 폭력이 되는 조건
  3절. 집단 해석의 반례

제9장. 여러 시점의 시간표
  1절. 동시 작업과 정보차
  2절. 장면 전환의 이유
  3절. 독자만 아는 연결

제10장. 승리 이후의 대가
  1절. 해결된 과업
  2절. 남아 있는 불균형
  3절. 두 결말의 비용

제11장. 수리선의 독립 장편
  1절. 직군별 욕망과 선택
  2절. 핵심 시퀀스의 연결
  3절. 세 번 고친 갈등망

제12장. 무리의 목소리를 남기기
  1절. 주인공성의 분배
  2절. 다른 장르의 집단
  3절. 개요와 시범 장면의 대조

에필로그. 하선 뒤에 남은 이름

참고문헌

작가 소개
  • 작가보다읽다쓰다 헤르메네이아
보다읽다쓰다 헤르메네이아는 소설의 구조, 장면, 시점과 선택을 세밀하게 읽어 창작 원리로 정리하는 집필팀이다. 작품의 문제의식을 독립적인 서사 설계와 글쓰기 연습으로 연결한다.
출판사
보다읽다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