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우리는 서로의 외국어

미오
유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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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의 외국어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3 MB이용기기
ISBN9791176840477
책 소개
한 사람은 천천히 다가가고, 한 사람은 성큼 다가간다. 한 사람은 마음을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 주고, 한 사람은 마음에 있는 말을 곧장 꺼내 놓는다. 서로 다른 곳에서 자란 미나와 사야는 같은 말을 사용하면서도 자주 다른 뜻을 듣는다.

나이를 먼저 묻는 사람과 숫자보다 사람을 먼저 보고 싶은 사람. “밥 먹었어?”로 안부를 전하는 사람과 “오늘 어땠어?”로 마음을 직접 묻는 사람. 침묵으로 곁을 지키는 사람과 소리 내어 위로하는 사람. 두 사람은 선물, 식사, 호칭, 거리감, 사과, 눈물, 혼자 있는 시간과 외로움까지 일상의 수많은 순간에서 서로 다른 마음의 문법을 발견한다.

《우리는 서로의 외국어》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라와 문화라는 이름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두 개의 마음에 관한 기록이다. 미나와 사야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때로는 상대의 다정함을 무심함으로, 배려를 거리감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모르는 표현을 하나씩 배우듯 상대의 마음을 천천히 번역해 간다.

첫 신호, 거리 재기, 말과 침묵, 마음의 문법, 끝내 안 겹치는 것까지 다섯 부에 걸쳐 펼쳐지는 서른두 편의 에세이. 관계 속에서 반복되는 어긋남과 오해, 그리고 그럼에도 곁에 남는 마음을 두 사람의 목소리로 담았다.

가까운 사람인데도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는지 답답했던 사람, 나의 다정함이 상대에게 다르게 전달된 경험이 있는 사람, 서로 다른 관계의 언어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권한다.

우리는 서로를 완벽하게 번역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모르는 채로 돌아서지 않고, 한 문장씩 배우며 곁에 있을 수는 있다. 우리는 서로의 외국어이면서, 서로가 끝내 배우고 싶은 언어다.

목차
들어가며
1부 · 첫 신호
1. 사라지지 않는 숫자
2. 무지개는 몇 색
3. 선물을 풀어 보는 자리
4. 잔을 받는 각도
5. 반찬을 남기나 비우나
6. 신발을 벗는 집
7. 목욕탕에서 벗는 일
8. 몇 살이세요
2부 · 거리 재기
9. 모르는 사람과 눈
10. 줄 서는 법
11. 이름 뒤에 붙는 것
12. "괜찮아요"가 진짜 괜찮은가
13. 빈말과 진심
14. 친해지는 속도
15. 우리 집
3부 · 말과 침묵
16. 밥 먹었어? vs 수고했어
17. 침묵을 읽는 법
18. 목소리의 크기
19. 농담의 온도
20. 아픔을 보이는 정도
21. 부탁하는 법
4부 · 마음의 문법
22. 화를 내는 법
23. 눈물의 자리
24. 위로하는 법
25. 사과하는 법
26. 고마움을 표현하는 법
27. 혼자 있는 시간
5부 · 끝내 안 겹치는 것
28. 기대하는 마음
29. 약속과 시간
30. 정(情)과 배려
31. 곁에 남는다는 것
32. 외로움

작가 소개
  • 작가미오
미오는 익숙한 일상 속에서 서로 다르게 해석되는 마음과 관계의 언어를 기록한다. 같은 말을 하고도 어긋나는 순간, 표현하지 못한 다정함, 가까운 사람 사이에 생기는 조용한 거리와 오해에 관심이 있다.

《우리는 서로의 외국어》에서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미나와 사야의 목소리를 통해 호칭, 식사, 침묵, 위로, 사과, 외로움처럼 평범하지만 쉽게 번역되지 않는 마음의 문법을 들여다본다. 사람을 국적이나 하나의 성격으로 단정하기보다, 각자가 가진 고유한 결을 천천히 이해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

출판사
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