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망령을 쫓는 수구를 배격하고 동적 안정성으로 문명의 영속을 이뤄내다!”
“변화를 거부하는 낡은 수구는 또 다른 형태의 도그마에 불과하다. 핵심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기민하게 미세 조정을 가하는 동적 안정성의 철학, 그것이 바로 문명을 영구히 생존하게 만드는 보수의 진면목이다…"
우리는 흔히 보수주의를 변화를 두려워하며 과거에 집착하는 수구적 태도로 오해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마이클 오크쇼트의 철학을 소환해, 합리적 보수주의가 꼴통 수구주의와 어떻게 단호히 결별하는지 그 인식론적 경계를 선명하게 그어낸다. 달리는 자전거가 균형을 잡듯 시스템의 외연을 끊임없이 보완하는 '동적 안정성'의 원리부터, 벤자민 디즈레일리가 보여준 위기 속의 '보수적 혁신', 그리고 급진적 청산론이 야기하는 매몰 비용과 전환 비용의 거시경제적 비교까지—저자는 보수가 지향하는 진정한 개혁의 청사진을 바로 바로 제시한다. 세대 간의 단절을 막고 전통의 지혜를 적응적으로 변형하여 공동체의 영속을 담보하는 보수주의적 진화 공식이 마침내 그 거대한 베일을 벗는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보수에 대한 우리의 모든 고정관념이 완전히 뒤바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