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찢어지는가》 는 인간의 관계 해체와 가족 공동체의 붕괴를 미시적 파국의 차원에서 구출하여 거시사회학, 법철학, 임상정신의학, 그리고 고체역학적 응력 모델의 융합 지평 위에서 재조명한 현대 사회과학의 역작이다. 저자는 혼인의 종결을 단순한 제도적 계약의 만료나 일시적 개인사로 치부하는 기존의 통념을 정면으로 타파한다. 대신 이혼이라는 현상을 거울 자아의 파쇄, 구조적 전단Shearing 현상, 뇌 편도체의 신경심리학적 과활성화, 그리고 파탄주의로의 법철학적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다차원적 프리즘을 통해 분석한다. 도서는 국가의 공적 인프라 부족과 사회적 낙인이 어떻게 해체 가구의 젠더화된 취약성과 차세대의 2차 파편화를 가중시키는지를 실증 데이터와 함께 입체적으로 직조해 낸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