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몸에게 지는 법을 배우다

유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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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게 지는 법을 배우다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0.6 MB이용기기
ISBN9791123016009
책 소개
몸과 싸우는 삶에서, 몸과 함께 살아가는 삶으로

어느 날 계단을 오르는데 숨이 찼다.
어느 날 흰 벽을 바라보다 눈앞에 검은 점이 떠다니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며칠이면 낫던 몸이 한 번 다치면 몇 주씩 회복되지 않았다.
잠은 예전처럼 깊지 않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피로와 통증이 하나둘 늘어갔다.

우리는 이런 순간마다 몸을 탓한다.

“내가 운동을 덜 해서 그런가?”
“좀 더 버티면 괜찮아지겠지.”
“나이가 들어서 어쩔 수 없는 건가?”

하지만 『몸에게 지는 법을 배우다』는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진다.

몸은 정말 나를 방해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오래전부터 나에게 말을 걸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몸을 이겨야 할 대상으로 여기며 살아온 한 사람이 몸의 신호를 인정하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기록이다.

마흔둘에 처음 계단에서 숨이 찼던 순간, 오십을 넘어 찾아온 비문증, 잠들지 못했던 밤, 오래 이어지는 통증과 느려진 회복. 그리고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가 다시 한 걸음씩 걷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저자는 비로소 깨닫는다.

몸은 내가 이겨야 할 상대가 아니라, 평생 함께 살아가야 할 나 자신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말하는 ‘지는 법’은 포기가 아니다.
무조건 밀어붙이는 대신 언제 멈춰야 하는지 아는 것,
예전의 몸을 되찾으려고 애쓰기보다 지금의 몸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하기보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힘을 쓰는 것이다.

결국 몸에게 진다는 것은 삶에서 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오래 움직이고, 더 오래 사랑하고, 더 오래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다.

이런 독자에게 권합니다.

· 마흔 이후 몸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끼는 사람
· 수면·피로·통증·회복 속도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
· 항상 참고 버티는 것이 능력이라고 생각해온 사람
· 부모님의 노화와 건강 문제를 바라보기 시작한 사람
·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몸과 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 오래 일하고, 오래 움직이고, 오래 자신의 삶을 즐기고 싶은 사람

몸은 어느 날 갑자기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가 너무 오래 몸이 보내는 말을 듣지 않았을 뿐이다.

이기지 않아도 괜찮다.
조금 져주어야 더 오래 갈 수 있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이기려던 시절
1장 마흔둘, 계단에서 처음 숨이 찼다
2장 나는 늘 몸을 이겨야 할 상대로 여겼다
3장 오십, 눈앞에 검은 점이 떠다니기 시작했다
4장 잠들지 못하는 밤들이 늘어갔다

2부. 몸이 말을 걸어오다
5장 몸은 왜 갑자기 반란을 일으키는가
6장 통증은 몸의 마지막 편지다
7장 우리는 왜 몸의 신호를 무시하도록 배웠나
8장 “그거 다 갱년기라서 그래”

3부. 이기려 할수록 무너졌다
9장 삐끗, 그 후로 한 달
10장 버티는 게 능력이라고 믿었던 시절
11장 의지로 안 되는 것들이 있다는 걸 인정하기까지
12장 엄마의 말 한마디가 감사했던 날

4부. 지는 법을 배우다
13장 지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다르다
14장 몸의 속도에 나를 맞추기 시작했다
15장 힘을 뺄수록 오래 간다는 역설
16장 통제하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는다

5부. 몸과 함께 걷는 시간
17장 아침 루틴을 바꾼 뒤 달라진 것들
18장 몸이 보내는 신호에 응답하는 연습
19장 나이 든 몸에게 배우는 것들
20장 가족에게도 지는 법을 배우다
21장 몸에게 진 다음에야 보인 것들
22장 여전히 지는 중이다

나가며

작가 소개
  • 작가유미선
유미선
대학교수 · 교육혁신가 · 유튜버K 에듀이노베이터 · Google Trainer & Coach

교육과 기술, 사람의 성장과 변화가 만나는 지점을 연구하고 가르쳐온 교육자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유튜브 ‘K 에듀이노베이터’를 통해 교육 혁신과 AI, 디지털 기술, 인간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Google Trainer와 Google Coach로서 새로운 기술이 사람의 배움과 삶의 변화로 연결되는 방법에도 관심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마흔 이후 몸이 예전과 달라지는 경험을 하면서 삶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오십을 넘어서며 겪은 비문증과 수면의 변화, 이전보다 길어진 회복 시간은 그동안 몸을 돌봐야 할 존재보다 이겨야 할 대상으로 대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특히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가 다시 말하고 걷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말하고 걷고 스스로 생활하는 평범한 하루가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배웠다. 몸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고, 지금의 몸에 맞는 속도로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이때 더욱 분명해졌다.

저자는 ‘몸에게 진다’는 것을 포기나 체념으로 보지 않는다. 무조건 버티고 밀어붙이는 대신 자신의 한계를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에 쉬고, 도움을 받아들이며,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몸에게 지는 법을 배우다』에서는 몸과 싸우며 살아온 한 사람이 몸의 신호를 듣고 자신의 속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중년 이후 몸이 낯설어지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몸을 이겨내는 방법이 아니라 몸과 함께 오래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출판사
(주)액티브파트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