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리폼으로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는 손재주가 아닙니다. 무엇을 주워 올지 결정하는 그 5초에 이미 손익이 갈립니다. 이 책은 감성 DIY가 아니라 재고 사업의 관점에서, 무료로 주워 온 가구의 실질 원가가 왜 13만 원인지부터 계산해 들어갑니다.
목공 학원 3개월보다 중요한 것은 재활용장에서 원목과 MDF를 30초에 가르는 눈, 시간이 만든 흔적과 방치가 만든 손상을 구분하는 기준, 그리고 수리비가 판매가를 넘어서는 손익분기선을 아는 감각입니다. 이 책은 그 셋을 순서대로 몸에 새깁니다.
45만 원짜리 최소 장비 구성부터 해체와 세척, 사포 3단계, 오일과 스테인과 페인트의 선택 기준, 하드웨어 교체가 만드는 가격 점프, 상판과 다리 교체라는 두 장의 카드까지 표준 공정을 확정합니다. 헤매지 않으면 시급이 오릅니다.
그리고 절반은 파는 기술입니다. 사진 한 장이 20시간의 노동을 지우거나 살립니다. 채널별 가격 배치, 촬영 10컷 목록, 상세 설명문 여덟 블록, 흥정에 흔들리지 않는 3단 가격 구조, 부피 큰 물건의 물류 해법까지 실무 그대로 담았습니다.
마지막은 시스템입니다. 재고 회전율 21일, 원가 장부 열 개 항목, 수집일과 작업일과 판매일을 분리하는 월간 일정표, 사업자 등록과 세금의 경계, 계절이 만드는 수요의 파도, 그리고 이름을 붙이는 순간 값이 달라지는 브랜드화까지. 월 1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가는 길이 숫자로 그려집니다.
150쪽을 훌쩍 넘는 184쪽 분량 전체에 걸쳐, 한 문장도 낭비 없이 실행 가능한 기준만 남겼습니다.